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22:56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경제일반
일반기사

전북 청년고용률 '전국 최하위'

2분기 34.3%, 1위 서울 45.9%와 큰 차이

전북지역 청년 고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도내에 적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학업이나 군 복무를 하지 않는 청년층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수도권으로 떠나는 것이다. 결국 도내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해 지금처럼 전북의 청년고용률이 낮을 경우 젊은층의 탈 전북 현상은 더욱 가속화 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15∼29세 청년 고용률은 비수도권이 39.6%로 수도권 45.3%보다 5.7%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북지역의 청년 고용률은 34.3%에 불과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전북을 포함한 전남(34.7%)과 광주(35.0%) 등 호남지역 3개 시·도의 청년 고용률은 전국 최하위 1∼3위권을 형성하면서 호남지역의 열악한 청년 고용 상황을 잘 보여준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의 청년 고용률은 45.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45.1%), 경기(44.8%)가 그 뒤를 이었다. 수도권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청년 고용률 상위 3곳을 차지해 호남권과 극과 극의 양상을 보였다.

 

청년층 고용률은 통상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5%포인트 안팎으로 낮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나 최근 들어 그 격차가 더 벌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엔 비수도권 청년층 고용률이 38.7%였으나 수도권은 5.2%포인트 높은 43.9%였으나, 2분기엔 그 격차가 5.7%포인트로 커졌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 보고서인 ‘청년 인구의 지방 유출과 수도권 집중’에 따르면, 완주군을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의 청년 유출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완주군을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의 5~9세 인구(1995년) 대비 25~29세 인구(2015년) 비율은 100%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9세 청년 인구 순유출 규모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커 지역 존속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청년 인구 순유출이 발생한 11개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전북은 74.5%로, 1995년 대비 2015년 청년 인구 순유출 규모가 전남(66.4%) 다음으로 가장 컸다. 이는 1995년에 전북에서 살던 5~9세 인구 10명 중 3명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1995년 5~9세 인구를 100으로 삼았을 때 15~19세(2005년) 인구는 96.7%, 20~24세(2010년) 인구는 88.7%, 25~29세(2015년) 인구는 74.5%로 줄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현규 kanghg@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