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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 '새만금카지노' 힘 실어주기?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견학 계획 논란

군산시의회가 새만금 카지노 사업 추진과 관련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견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만금 카지노 유치를 담은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이 통과가 아닌 발의만 된 상태로 카지노 설립 찬반으로 인한 시민 갈등까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가 너무 앞서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군산시의회는 지난 6일 열린 전체 의원 총회를 통해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을 방문, 견학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날짜나 세부 계획은 잡히지 않았지만 이르면 10월 중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군산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한 의원이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으로, 군산시의회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김관영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산시의회 한 의원은 “전국적으로 시끄러운 이슈이면서 특별법이 통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싱가포르 방문은 무리가 있다”며 “공식적인 군산시의회 이름 보다는 관심있는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다녀오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산시의회 관계자는 “내국인 카지노의 경우 얼마 전 의장단에서 다녀왔기 때문에 해외 견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조만간 의원 참여 여부를 확정짓고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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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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