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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저수율 40%…가을 가뭄 우려

폭염·적은 비 지속 지난해보다 34.1%p 낮아 / 도내 6개 시·군 농업용수 가뭄 주의 단계 발령

계속된 폭염과 적은 비로 이달 들어 전북지역 저수율이 40% 대에 머물고 있다.

 

올해 말까지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평년 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가을 가뭄이 우려된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기준, 도내 저수율은 40.1%로 평년(74.2%) 대비 34.1%p 낮다. 이는 전국 평균 저수율(48.6%) 보다 8.5%p 낮은 것이다.

 

도내 주요 저수지의 저수율을 보면 고창 신림저수지 12%, 장수 용림저수지 22.9%, 완주 경천저수지 29% 등이다.

 

올 들어 도내 누적 강수량은 826.3㎜로 평년(1094.3㎜)의 75.5% 수준에 불과하다. 올 여름부터 지속된 폭염과 적은 비로 저수량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가을 가뭄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안전처는 12일 가뭄 예·경보 현황을 발표하면서, 농업용수 가뭄 주의지역으로 전국 19개 시·군을 꼽았다.

 

이 중 도내에서는 익산·정읍·김제시, 임실·순창·고창군 등 모두 6개 지역에 가뭄 주의단계가 발령됐다.

 

농업용수 가뭄 주의단계에서는 물을 끌어올 수 있는 시설이나 퍼올릴 수 있는 양수기, 호스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게 국민안전처의 설명이다.

 

이런 가을 가뭄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안전처는 오는 11월까지 국지적으로 기상가뭄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제시와 부안군을 포함해 인천·경기 일부지역 등 20개 시·군이 기상가뭄 주의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가뭄이란 현 강수량 대비 평년 강수량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국민안전처는 또, 향후 3개월 간 전국 강수량이 평년(259.7㎜) 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추석 이후,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평균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보됐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농업용수 가뭄지역을 중심으로 소형관정 개발, 운반 급수, 절수운동 전개 등을 펼쳐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국민도 가뭄 극복을 위해 평상시 생활 속 물 절약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국민안전처는 중장기대책으로 대형관정 개발, 배수로·저수지 준설, 양수저류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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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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