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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운용본부 이전 영향 전북 금융기관 수신 급증

1월 마이너스에서 2월 2조 4930억원 '껑충' / 저금리 대출 지원 여력…산업계 숨통 기대

지난 2월 이전을 완료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 효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7년 2월중 전북지역 금융동향’ 자료에 따르면 2월중 전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기금운용본부의 도내 이전 전달인 올 1월과 비교해 2조4930억 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월 중 수신이 전월(2016년 12월)대비 -1910억원 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으로 인한 파급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입증된 것이다.

 

특히 예금은행의 수신은 같은 기간 -949억 원에서 +1조7444억 원으로, 증가 폭이 컸다.

 

이 같은 현상은 기금운용본부 이전으로 인한 지방재정교부금의 공금예금 유입은 물론 펀드와 채권 등 다양한 종류의 자금 이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약 560조원 규모의 연기금을 운용하는 세계 3대 연기금 운용기관이 전북으로 소재지를 옮김으로써 도내 금융업계가 누릴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도내 금융 전문가들은 기금운용본부의 자금이 전북지역 금융기관에 유입됨으로써 시중은행들이 안정적인 저리대출능력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영업능력 향상으로 지역금융업계의 규모 확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금운용본부가 서울에서 전북 내 금융기관들로 자금을 이동시킨 것은 소재지 이전에 맞춰 자금운용의 기동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기금운용본부 이전으로 도내 금융업계가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여력이 생긴 것은 맞다”고 전했다.

 

전북도 경제산업정책 전문위원인 김주완 박사는“전북지역 시중은행의 수신금액이 증가했다는 것은 금융기관이 실물경제를 지원할 능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 한다”며“자금난에 고통을 겪고 있는 도내 산업계에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이어“우리지역 금융권에서 취급하는 자금이 불어날수록 은행 지점의 규모는 커질 수밖에 없으며, 기능도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 된다”면서“그러나 금융타운 안착 등의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지역 경제의 내발적 성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기금의 규모가 점차 늘어나는 것을 고려할 때, 기금운용본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 효과가 전북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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