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는 폭설, 결빙 등의 기후조건과 급구배, 급곡선 등 지형조건에 관계없이 안전하게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면서 도로와 겸용이 가능한 산악형 트램으로 건설 되며 유지비도 적게 소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친환경 전기 열차 건설 사업은 총 34㎞ 구간에 2500여 억원이 투입되며 1구간은 주천면 육모정에서 정령치까지며, 2구간은 구례군 광의면 에서 달궁 삼거리까지다.
남원시는 전체구간 중 1㎞ 시험노선(Test-Bed)을 국토교통부 R&D사업으로 추진하여 친환경 전기열차 핵심 기술 및 안전성을 검증한 다음 실용화 노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2013년 4월 산악철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MOU 체결을 하였고, 전기열차 시범도입을 위해 국토교통부를 지속적으로 설득 하여 산악벽지형 궤도에 대한 정부지원을 담은 궤도운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시켰다.
지난 3월에는 궤도운송법 개정 후속조치로 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개정 공포 되었다.
산악벽지형 궤도사업자에 대한 국고지원 관련 내용을 명시하여 사업추진에 따른 지방비 부담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는 시험노선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해 2016년 예산으로 10억원을 국토교통부 예산에 국회 예결위 단계에서 어렵게 반영시켰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의 R&D를 총괄하고 있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경제성·기술성 등을 좀 더 세밀하게 검토하기 위해 기획연구과제 용역을 연장시킴으로 인해 해를 넘기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기재부는 친환경 전기열차 실용화 기술개발 타당성 등을 이유로 예산배정을 보류하며 어렵게 확보한 친환경 전기열차 시범도입 사업비 10억원을 불용 처리시켰다.
하지만 남원시는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 2017년도 예산에 19억6000만원을 확보하여 사업추진의 동력을 확보했다.
그동안 추진해온 친환경 전기열차 시범도입을 위한 기획연구과제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으로부터 지난 2월 21일 승인을 받았다. 이제 중요한 과제는 국토교통부 정책결정이다.
남원시는 이 사업이 새로운 정부 정책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19대 대선 공약으로 반영시키기 위하여 전방위적인 노력을 하여 새정부의 지역 공약에 반영하였다.
이제 국토교통부가 지리산 친환경 열차 시범사업 정책 결정을 통해 기 확보된 예산 19억6000만원으로 시험노선을 선정하여 실용화 기술 개발과 기본 및 실시설계를 조속히 착수해야 한다.
남원시도 어렵게 공약에 반영된 친환경 전기열차 시범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두가 성공을 기원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하여야한다.
머지않아 지리산 친환경 열차 운행으로 산간벽지 교통문제도 해결하고 정령치의 아름다운 오색 단풍과 상고대의 설경을 바라보면서 남원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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