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소설가 등 강연·대화 / 동네책방 위기극복 모색 / 글쓰기 프로그램도 마련
다음달 1일부터 사흘 동안 전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기획단장을 맡은 이재규(54)작가의 말이다.
그는 6월 초 독서대전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행사 준비에 합류했다.
이 작가는 “전국 각지를 돌며 열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독서대전이 전주에서 열리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행사가 전주에서 열리는 것과 관련, “전주, 전북은 글 문화의 저력이 큰 곳이다”고 말하며 “혼불의 고(故)최명희 작가를 비롯, 은희경, 신경숙은 물론 시문학에서는 고은, 김용택, 안도현 등이 있다. 과거에는 채만식부터 서정주로부터 이어져 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시대현실을 잘 담아내는 호남문학, 그중의 전북문학이 최근에 각광받고 있다”며 “그런 전북, 전주에서 열리는 독서대전은 다른 지역보다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매년 지역 순회 형태로 열리는 독서대전은 올해로 네번째를 맞는다. 전주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 열렸던 행사보다 세배 가량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한국 시문학의 거두인 고은 시인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황석영과 김용택, 안도현, 김탁환, 문태준, 성석제 등 여러 작가들이 독자들과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고사위기에 놓인 동네 책방도 모여 활로를 모색하고, 작가들과 함께하는 글쓰기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번 독서대전을 계기로 이 작가도 그동안 묵혀 뒀던 펜을 다시 꺼내 집필활동에 나서고 새로이 책도 낼 예정이다.
광주출신으로, 전북대 법대를 나온 그는 대학시절 소설(전북대학술문학상, 현 최명희 문학상)과 시(해양문학상)로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소설은 한편도 쓰지 못했고, 시 또한 발표하지 않았다. 대신 1994년에 『시와 소설로 읽는 한국현대사』를 펴냈다. 현재 전북작가회의 평론분과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올해 시와 소설을 엮은 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작가는 “책이 주는 황홀은 헤어날 수 없는 중독이지만, 안전한 중독”이라며 “문향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문화도시 전주에서 벌어지는 독서축제에 인생의 진정한 쾌락을 아는 많은 분들이 걸음 하시기를 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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