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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꼬레아!" 2023 세계잼버리 전북 유치 성공

세계스카우트 연맹 총회서 최종 선정 / 전북 607표 획득 365표 폴란드 꺾어

▲ 17일 새벽 0시 23분(한국 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국 투표결과 새만금이 폴란드 그단스크를 607대 365로 제치고 유치가 확정되자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왼쪽),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도

“새만금 꼬레아!”

전북도가 세계 야영대회인 ‘2023 세계 잼버리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조아오 알만도 세계스카우트연맹(WOSM) 이사회 의장은 한국시간 17일 새벽 0시 23분(현지 시각 오후 7시 23분)에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투표를 통해 2023 세계 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전북 새만금이 결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3 세계 잼버리대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투표에는 세계스카우트연맹 회원국 163개국이 참여했다. 회원국들은 한 국가당 6표씩 행사하는 규칙에 따라 모두 978표를 행사했다. 투표결과 전북 새만금은 607표, 폴란드 그단스크는 365표를 얻었다.

당초 전북은 경쟁상대인 폴란드보다 많은 부분에서 열세였다. 당장 전북을 지지하는 국제회원국수가 적었다. 폴란드는 유럽 40개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는 반면 전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6개국의 지지를 받았다.

홍보활동과 개최지역 인지도도 폴란드에 비해 뒤처졌다. 폴란드는 전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가 각국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는 등 활발히 움직였다. 이에 비해 전북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전까지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폴란드의 그단스크는 바웬사가 자유노조 활동을 시작한 곳으로, 새만금보다 국제사회에서 인지도도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전북도는 한국을 선호하는 아랍 19개국과 대회유치의 캐스팅 보트였던 아프리카 40개국과 남미 34개국을 집중 공략해 대회유치에 성공했다. 송하진 도지사와 대회유치단이 1년 6개월여 동안 대륙별 해외유치활동을 한 것이 주효했다. 올해 전북에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U-20월드컵대회 등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유치국 결정투표에 앞서 열린 후보국 간 공개 발표(PT)에서 결속력, 과학, 안전, 지속가능한 대회를 강조했던 ‘3S(Solidarity, Smart & Scientific, Safe & Secured)+1S(Substantiality)’개념을 대회전략으로 제시한 점이 회원국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 8월에 새만금에서 치러지는 세계잼버리에는 전 세계 168개국 5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다.

대회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적지 않다. 전북연구원은 도내 531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04명의 고용유발효과, 293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가져온다고 분석했다. 공항, 철도, 도로 등 새만금 SOC 조기구축의 명분까지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대회 개최 수락연설에서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가 새만금에서 열릴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회원국들께 감사드린다”며 “스카우트 정신을 통해 글로벌 리더들로 성장할 전 세계 청소년들이 대한민국 새만금에서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바쿠=김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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