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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솔론 결국 가동 중단…400명 직원 해고 위기

지난 9월말로 출하 계획 마무리·청산절차 돌입 / 서명운동·청와대 앞 시위…정상화 위해 안간힘

넥솔론이 끝내 가동을 멈추면서 400여 직원들이 길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

 

정부의 태양광산업 육성을 요구하며 넥솔론의 극적 회생을 기대하던 직원들은 모든 일손을 놓고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청와대 앞 시위 등을 펼치면서 마지막 한줄기 희망에 목을 메고 있는 상황이다.

 

9일 넥솔론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월말을 기점으로 예정된 출하계획이 마무리됨에 따라 전면 생산가동을 중단하고 장비 정비와 공장 전면 청소를 진행하고 있다.

 

주야간 교대근무를 하던 직원들은 전원 주간근무로 변경했다. 장비 정비와 생산라인 정리 등 공장에 대한 전체적인 정비는 약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공장정비는 청산절차에 돌입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다. 이르면 이달 중순까지 정비가 모두 마무리되면 법원은 청산절차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가동이 중단된 기계와 장비는 매각되고, 공장과 건물은 별도 매각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법원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서 4차에 걸쳐 인수대상자를 물색해왔지만 관심을 보인 기업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법원이 이 같은 절차를 밟기 위해 넥솔론에 대한 청산을 발표하게 되면 400여 직원들은 모두 해고된다.

 

넥솔론 노조는 법원의 청산 발표가 이달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마지막까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바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주야간 근무에서 전원 주간근무로, 주간근무도 정비외에는 일손이 크게 필요치 않게 된 거의 대부분의 직원들은 출퇴근 시간은 물론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넥솔론 구명을 위한 지역사회 서명운동에 나서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적극적인 태양광산업 육성의지를 내비치거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서 긴급 운영자금지원을 통해 넥솔론 정상화에 나서달라는 서명운동이 마지막 한줄기 희망의 끈이기 때문이다.

 

넥솔론 조수웅 노조위원장은 “법원에서 청산을 발표하는 순간 4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은 길거리로 내앉게 된다”면서 “중국의 저가공세에 맞서 우리 정부가 우수한 국내 태양광 산업육성을 발표할 것이라는 한줄기 기대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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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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