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모악산의 가을

정경룡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모악산을 오른다

 

진달래 활짝 웃는 봄

 

매미들이 합창하는 여름

 

오색 단풍 아롱진 가을

 

하얀 이불 펴 놓고 손짓하는 겨울

 

철마다 반겨주는 모악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안항 친구들아 올 가을에도

 

모악의 어머니 품을 찾아

 

돈독한 우정을 다지자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산이다. 시의 힘은 어머니를 사계절로 치장하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풍경에서 눈물과 웃음과 기쁨 그리고 고통의 모습으로 떠오르는 어머니가 존재한다. 사유의 폭이 경이롭도록 깊다. 금방이라도 내 이름을 불러줄 것 같은 모악산의 바람. 그 바람 품속으로 안기기 위해서 화자는 가을을 등에 짊어지고 간다. <이소애 시인>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