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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 '中 역사문화유적' 관광자원화 급하다

군산~중국 석도 항차 증편으로'유커'증가 전망 / 한중문화교류 상징 최치원 선생 등 연계 모색을

▲ 중국 제나라 왕 전횡이 망명을 했고 고려 송나라 사신단이 방문했던 선유도 전경. 전북일보 자료사진

군산~중국 석도 항로의 항차 증편에 따라 중국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서는 중국과 관련된 근대 이전 역사문화유적의 발굴과 함께 활용방안 마련이 아쉽다.

 

석도국제훼리(주)에 따르면 군산~중국 석도 국제카훼리선을 이용, 입출국한 중국 관광객은 지난 2013년 1만5058명에서 2014년 2만3967명으로 60%이상 급증하다가 지난해까지 3년동안 메르스와 사드의 여파로 다소 줄어 들었다.

 

그러나 이같은 중국 관광객수는 한·중관계가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고 최근 한중해운회담을 통해 이 항로의 항차가 주 3회에서 6회로 늘어나면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관광에 있어 특히 인연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중국 관련 역사 문화 유적의 관광자원화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산에는 중국 제나라 왕이었던 전횡이 망명을 했고 고려때 송나라 사신단이 선유도에 들렀으며 한중문화교류의 상징이라고 평가되는 최치원 선생의 역사 문화 유적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옥도면 어청도에는 병사 500여명을 거느리고 돛단배를 타고 서해로 탈출한 지 3개월만에 도착했다고 전해지는 제나라 왕 전횡을 모신 치동묘(淄東廟)가 있다.

 

또한 선유도는 1123년 송나라 휘종이 일년전 숨진 예종의 영전에 조의를 표하고 고려 국왕인 인종에게 조서를 전달키 위해 파견한 1000여명의 사신단을 접견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신시도에는 한·중 문화교류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통일 신라 말기의 문인이자 학자인 고운 최치원 선생과 연계된 월영대(月影臺)와 대각산(大覺山) 등이 있다.

 

월영대에서는 최치원의 글 읽는 소리가 중국까지 들렸고 대각산에서는 최치원이 크게 깨달음을 얻었다는 전설 등이 전해지고 있다.

 

관광 전문가들은 “군산~석도 항로 항차 증편을 계기로 보다 많은 중국 관광객의 유치, 지역경제활성화로 연계키 위해서는 중국 관련 역사문화유적을 적극 발굴, 관광 자원화에 나서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최치원은 일찌기 중국 당나라에 유학을 떠나 18세에 진사시에 급제, 당나라 전역에 문명을 떨쳐 중국 강소성 양주시에는 최치원 기념관이 건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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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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