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42농가· 330만 마리서 현재 82농가·129만 1690마리 / 살처분·동절기 사육제한 때문
고창과 정읍을 축으로 확산세를 보이던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소강상태다. 휴지기 확대, 오리 출하 전 방역강화 등 총력 대응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휴지기 확대와 살처분 등에 따라 도내 오리 사육량이 두달 새 40%가량 급감했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달 현재 도내 14개 시·군 82농가에서 129만 1690마리의 오리를 키우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22일 이전에는 242농가, 330만 마리였지만 AI 발생 두 달 여만에 201만 8310마리(39.1%)가 줄었다.
AI 발생에 따른 살처분, 입식제한이 잇따른 데다 동절기 사육 제한(휴지기)에 참여하는 농가가 늘었기 때문이다.
전국 가금농장 AI 14건 가운데 2건이 전북에서 발생하면서 2개 농가에서 키우던 오리 4만 1000마리가 살처분됐다. 사육제한을 희망하는 농가는 50호(오리 82만 7000마리)다.
이 때문에 도는 설 명절까지 방역대책을 강도높게 펼치지만 휴지기 확대를 자제할 방침이다. 이달 19일 도와 도내 오리농가 계열사 간의 협의를 가진 뒤, 오리농가 계열사의 휴지기 확대 자제요구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이날 다솔, 참프레, 삼호유황오리, 유성농산 등 도내 4개 오리농가 계열사는 “일부 시군의 사육휴지기 확대로 종란폐기 등 오리계열사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휴지기 확대 자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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