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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박병철 전북농협 노조위원장 "도내 농민들 몫 찾기에 힘쓰겠다"

"직원 복리 증진 힘쓸터" 농가 요구 중앙회 전달 / "노동 이사제 도입 필요" 경영진 견제 역할 강조

“우리 전북은 농도입니다. 전북농협노조위원장으로서 농업과 농업인이 대접받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전북 농민들의 몫을 관철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농민과 도민여러분도 농협을 애용하는 것이 우리 농업을 살리는 길이라 생각해 주시고, 많은 이용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박병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전북지부(이하 전북농협노조) 위원장이 취임 100일 째를 맞았다.

 

박 위원장은 “농협은 농업인의 자조적 조직으로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단체”라며 “우리 노조는 전북지역 농가의 현실과 요구를 중앙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농협 직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농협노조는 지난 2010년 농협중앙회 사업분리로 중앙회, 금융, 보험, 경제 등 각 법인별로 분리됐지만 전 법인 단일노조로 운영 중이다.

 

박 위원장은 노동조합이 경영의 한 축으로 경영진과 이사회 등에 대한 견제역할도 강조했다. 농협중앙회 또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견제기능이 활성화돼야 농민들의 이익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농협맨으로서의 자부심도 드러냈다.

 

박 위원장은 “농협의 모든 계열사 수익은 일선 조합과 조합원들을 위해 배당되고 농민들을 위해 환원되고 있다”며 “이는 농협을 제외한 모든 금융기관이 외국자본 주주들에게 배당을 하고 있는 실정과 비교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농협은 순수한 민족자본그룹”이라며 “전북농협을 비롯한 모든 농협 임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하는 부분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민이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농협 직원들에게 쏟아지는 비판적인 시선을 이해는 하지만 오해를 받는 측면도 많다”고 대변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농협은 2010년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농협중앙회 사업 분리 요구에 현재 20조원의 빚더미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 농협 근로자들은 농민들의 사정을 가장 많이 공감하며 ‘농민을 위한 농협’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사업 분리 당시 기대했던 효과보다 부정적인 현상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법 개정을 통해 종합농협으로 다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정부는 농협이 농업인의 자조조직으로서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돕고, 부당한 간섭을 줄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위원장은 “정부와 중앙회 경영진의 일방통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노동이사제’의 도입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부안 출신인 박병철 위원장은 전북대학교 법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7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김제시청지점장과 완주군청지점장 등을 역임했으며 친화력과 강력한 업무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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