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이 잼버리 기간 지역의 문화·역사·자연의 매력을 해외 참가자들에게 어필할 방안을 마련한다.
잼버리가 열리는 동안 해외 참가자들이 타 지역으로 가지 않고 도내에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기게 하려는 목적에서다. 이를 위해 도는 영외과정활동을 체계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영외과정활동은 잼버리 동안 약 6000명에서 1만명 정도가 당일 코스로 잼버리장을 벗어나 역사·문화·자연을 활용해 체험 활동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세계 청소년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발굴이 필요하다. 잼버리 참가자 대부분은 잼버리 활동 전과 후를 활용, 2~3일 동안 지역 관광·문화체험을 공식 일정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1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시군 공무원, 한국스카우트 연맹, 전북연구원, 청소년·관광분야 전문가 등 35명을 대상으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시군연계 콘텐츠 발굴을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에는 전통문화, 자연·역사탐방 등 기존에 발굴한 시군연계프로그램을 검토한 뒤,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 발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까지 두포, 모항의 갯벌체험, 정읍 시티투어, 운봉공안서당 예절교육, 고창 갯벌 생태체험 등 100여개의 프로그램을 발굴했다.
워크숍에서 전문가들은 중고생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보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스웨덴 잼버리에서 선보였던 ‘나무나 구충물을 가지고 만드는 프로그램’, 일본잼버리에서 선보인 ‘일본의 원전사태를 돌아보는 청소년들의 지역투어 프로그램’등이다. 또 세계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1일 투어프로그램 발굴도 제안됐다.
도는 이번 워크숍에서 제기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체험 프로그램을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잼버리 동안 지역 홍보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잼버리 전북 알리기 상품’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민숙 도 잼버리추진단 콘텐츠개발팀장은 “세계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이 잼버리가 끝난 이후에도 다시 전북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시군 연계 콘텐츠를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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