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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의 노래’ 더 이상 안 부른다

이병도 도의원, “친일인사 작사·작곡한 전북도민의 노래 부르는 것은 치욕”
도, ‘전북도민의 노래’ 사용 중지 입장 밝혀

이병도 도의원
이병도 도의원

1962년 만들어진 ‘전북도민의 노래’가 앞으로 불리지 않을 전망이다.

이 노래의 작사자는 친일행적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고, 작곡자는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돼 사용 폐기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전북도의회 이병도(전주3) 의원은 12일 열린 제361회 임시회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전북도민의 노래’와 도내 다수 학교의 교가가 친일 작가 김해강이 작사했는데 그대로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았는데, 친일 작사자가 만든 노랫말을 전북도민의 노래로 부른다는 것은 그 자체가 치욕”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전주의 주요 유원지인 덕진공원 초입에 김해강의 시비가 남아있고, 전북문학관에는 김해강이 항일시인으로 잘못 소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1962년에 만들어진 전북도민의 노래는 도민의 애향심을 고취해왔는데, 작사자와 작곡자의 친일행적이 드러나 도민들이 실망감을 느끼게 되어 매우 안타깝다”면서 “전북도민의 노래는 사용을 중지하겠다”고 답했다.

또 김해강 시비에 대해서는 “김해강 시인의 친일행위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사회적 공론화 과정 등을 통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철거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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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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