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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푸른 초목으로 예방할 수 있다

김봉기 전 김제교육장
김봉기 전 김제교육장

요즈음 고농도 미세먼지 피해는 국민들 건강에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환경부가 발표한 고농도 미세먼지 긴급조치의 핵심인 중국과 협력 강화, 고농도 때 차량 운행 제한 강화, 야외용 공기정화기 개발 설치 등의 미세먼지 방지를 위한 정부의 대책들이 나오고 있다. 다급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부 대책의 추진 방향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그러나 이들 대책의 실효성에 문제가 제기된다.

조사에 의하면 미세먼지 발생은 중국발이 주가 되지만, 기왕 주어진 현실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국내의 미세먼지 방지의 효율적이며 실효성 있는 대책은 과연 어디서 찾아야 할 것인가.

어느 문제나 좋은 대책이란 문제의 원인을 바로 찾아 그에 대한 예방 대책이 수립될 때 좋은 대책이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발생은 겨울철과 초봄에 주로 발생하고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춰 방지 대책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바로 문제의 원인은 겨울철에는 우리의 주변에 푸른 초목들이 흔치 않아 고농도 미세먼지들이 도심지 건물들의 굴뚝작용 상승효과를 타고 고공 난무를 한다는 데 있다. 녹음이 우거진 여름철에는 그 피해가 적게 나타나는 물리적 자연현상으로 이는 푸른 초목들이 미세먼지 방지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될 것이다.

푸른 초목들은 공기를 정화시키고 방풍 작용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제공해 준다. 뿐만 아니라 늘 푸른 초목은 그 유연한 가지와 우거진 잎들로 고농도 미세먼지를 체류시켜 잠재우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 주변에는 낙엽수들이 주된 수목으로 식재되어 아쉽게도 겨울철에는 푸른 초목들을 흔히 볼 수 없게 됨에 따라 미세먼지 피해가 점점 증가하여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와 같이 고농도 미세먼지의 확산은 이를 잠재울 수 있는 푸른 초목과 절대적 역학의 관계가 긴밀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핵심 대책은 문제의 원인부터 바로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발표된 환경부 대책을 살펴보자.

중국과 협력 강화나 인공강우-국제간의 협력이요, 인공강우 성공적 예도 거의 없다. 차량운행 제한-시민 참여에 달려 있고 고충이 크게 뒤 따른다. 야외용 공기정화기 설치-막대한 비용에 허공에 물 붓기 식으로 그 발상부터 절대 신중해야 한다. 경유차 환경비용-공기정화 지하전용차도 같은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

미세먼지의 방지 대책을 어렵게 찾지 말고 우리 주변에 푸른 초목들을 많이 심어 발생의 원인을 쉽게 줄여 가야 한다. 낙엽수를 사계절 이점이 많은 상록수로 개종하고 도심지 고층 건물 등에 푸른 정원 설치, 특히 건물 저층부나 인도마다 물리적 먼지 날림 방지 시스템을 적극 설치할 필요가 있다. 산지 주변이나 가로수, 도로 주변에도 사계절 푸른 초목을 심어 가꾸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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