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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시티투어 버스 인기 ‘시들’…운영 실적 ‘저조’

이용객 갈수록 감소
다양한 활성화 방안 시급

지역 관광지를 순회하는 군산 시티투어 버스 운영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군산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도입한 시티투어가 예산 지원에 비해 갈수록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실효성 논란까지 일고 있다.

최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티투어 이용객은 총 8780명(345대 운영)으로 전년도 1만775명(449대 운영)보다 크게 감소했다.

올해 3월말 현재 시티투어 이용객은 451명으로 45인승 1대당 평균 탑승객이 버스 정원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기본 인원을 채우지 못해 취소되는 사례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를 모았던 1박 2일 체류형 코스도 2017년 542명에서 지난해 174명으로 대폭 줄어든 실정이다.

현재 시티투어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운영되고 있으며, 코스는 △시간마을 △고군산군도~시간마을 △군산~서천 △군산 1박 2일 등 4개가 있다.

사전예약 또는 현장탑승제로 운영되는 시티투어는 성인 5000원, 단체 4000원이며, 초·중·고와 경로, 장애인, 군인은 이용요금의 50%가 할인된다. 시는 시티투어 운영을 위해 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시티투어의 인기가 예년만 못하며 갈수록 이용객이 떨어지는 등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군산시가 지난해 500만 관광객 시대를 활짝 연 반면 시티투어 이용객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시의 운영 부실에 원인이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활기차게 운영되어야 할 시티투어 버스가 텅텅 빈 채 운행되는 아쉬운 모습을 보게된다”며 “(시티투어가) 특색도 없고, 별 다른 재미도 없는 등 운영의 묘를 제대로 못 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군산의 경우 해양 및 근대문화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도 시티투어 버스 운영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따라서 관광 비중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시티투어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진단 그리고 활성화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티투어에 대한 경제성도 고려해야겠지만 지역의 관광을 상징하는 상품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라며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평균 탑승률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는 물론 다양하고 즐거운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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