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북측면, 2022년에 남측면 개방
인왕산에서 북악산 거쳐 북한산까지 연속 산행 가능
지난 1968년 ‘1·21 사태’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던 북악산이 54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청와대는 3일 “군사상 보안문제 등으로 한양도성 순성길을 따라 일부 탐방로만 제한적으로 개방되었던 북악산 지역이 오는 2022년까지 2단계에 걸쳐 완전히 개방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조치는 올 1월 초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유홍준 자문위원이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보류를 밝히며 “북악산 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소통과 개방의 취지를 살리겠다”고 언급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북악산 개방은 북측면과 남측면으로 구분해 2단계로 진행된다.
2020년 상반기까지 진행되는 1단계 개방에서는 한양도성 북악산 성곽으로부터 북악스카이웨이 사이의 성곽 북측면이 시민에게 열린다. 이어 2022년 상반기에 완료 예정인 2단계(성곽 남측면 개방) 조치를 통해 50여 년 동안 폐쇄되었던 성곽 남측면도 개방된다.
2022년 상반기에 북악산 개방이 완료되면 여의도 공원의 4.8배에 이르는 약 110만㎡의 면적이 시민을 위한 도심 숲으로 거듭나게 된다.
청와대는 “북악산 개방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대통령경호처·국방부·문화재청·서울시 등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필요한 조치를 선별한 뒤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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