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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간의 결실과 끝맺음, 그리고…”

전북대 조소전공 4학년 7명, 팔복예술공장서 졸업전
5일 오픈 이후 29일까지 전시, 26일부터 야외 전시도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조소전공 제29회 졸업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전주 팔복예술공장. 김미리아, 김혜연, 박건구, 이수민, 진다정, 최수민, 한주연 등 7명은 4년간의 대학생활을 갈무리하는 작품으로 지난 시간과 앞으로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전시 이름은 “대학 4년 이후 졸업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아 ‘end and’라고 지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7명이 모여 아티스트토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잘 맞았어요. 우린 늘 과정과 결과를 반복하며 발전하는데 이 전시도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발판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죠.

전시는 누구나 쉽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시각적인 작품 위주로 구성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다양한 해석을 통해 미적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실내작품은 졸업생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신선함에 주목했다면 야외조각은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작품을 중심으로 했다.

그래선지 마치 ‘포토존’을 연상케 하는 작품들이 많다. 누구나 이번 전시에서만큼은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들어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말이다.

“전공자가 아닌 분들은 ‘조소’하면 흙을 가지고 모형을 만드는 작업만을 떠올려요. 조소는 점토 등을 붙여가며 만드는 ‘소조’와 덩어리의 재료를 깎아 만드는 ‘조각’ 등 세분화돼 있어요. 흙작업 뿐만 아니라 철조, 석조 등 재료도 다양하게 사용하고 설치미술과 영상작업 등 다양한 시도도 하고 있어요. 이번 전시에는 ‘조소’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담았기 때문에 이해가 보다 쉬울 거라고 생각해요.”

특히 이번 작업에는 ‘협업’이 빛났다는 후문이다. 서로의 작품을 자기 일처럼 나서서 한 덕에 모든 작품이 7명의 손을 거쳐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졸업작품 준비하면서 동기들과 함께 보낸 시간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다들 몸도 마음도 힘들었을 텐데 7명 모두 상황이 비슷하다보니까 서로를 배려하고 응원해줬어요. 동기들이 없었다면 졸업작품을 준비한 시간이 이렇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었을까 싶어요.”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야외전시는 2020년 1월 23일까지 이어진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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