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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으로 엿보는, 내면의 이중성 ‘페르소나’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사 인턴 기획전 ‘가면의 경계’
내년 1월 17일까지 전북도청 전시실, 작품 15점 선봬

이가립 작품.
이가립 작품.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학예사 인턴 박영선·정여훈·조은호 씨가 의기투합해서 기획전을 마련했다. 내년 1월 17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하는 ‘가면의 경계’전이 그것이다.

이들은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페르소나(Persona)’에 주목했다. 페르소나(Persona)는 그리스 어원의 ‘가면’을 나타내는 말로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한다.

이번 전시는 인간 내면의 이중성과 화가가 본인 자아를 투영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서완호 작가의 ‘Empty’, 탁소연 작가의 ‘무명씨’, 박성수 작가의 ‘자화상’, 이가립 작가의 ‘FACE’, 홍선기 작가의 ‘이발사’ 등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중 15점을 엄선했다.

박영선·정여훈·조은호 씨는 전시 서문에서 “사람들은 가면을 쓴다. 가면 속 안에 내면의 인격을 잠재운 채 웃는 가면을 쓰며 싫어도 좋은 척, 사이가 안 좋아도 친한 척 등 인생이라는 연극의 배우가 되어 연기를 하게 된다. ‘가면의 경계’전은 모든 사람들이 내면에 가지고 있는 가식·이면에 대해 주목한 전시다”고 밝혔다.

사회활동을 하며 가질 수밖에 없는 사회적 가면과 온전히 발가벗겨진 날것의 모습, 이 혼란스러운 두 개의 자아 속에서 끊임없이 정체성을 찾아가는 작가들의 고민을 발견할 수 있겠다.

관람 문의는 063-290-6871.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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