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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만든 문화의 향기 보러오세요”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내 문화공간 ‘소소담’ 새해 전시 계획
전북도민·지역작가 대상 매달 전시 지원…기획전 16회 열어
1월 한달간 동아리 ‘천아트’ 회원들의 야생화 그림 작품 전시

동아리 ‘천아트’ 회원들이 만든 작품들.
동아리 ‘천아트’ 회원들이 만든 작품들.

전북도민의 문화·예술 역량에 날개를 달아주는 ‘문화공간 소소담(談)’이 새해 출발을 알린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1층에서 운영되는 전시의 1월 첫 주자로는 동아리 ‘천아트’의 회원들이 만든 작품이 선택됐다.

이름이 다소 생소한 ‘천아트’는 생활공예 중 하나로서 여러 직물소재에 야생화와 식물을 그려넣는 작업. 완성된 작품은 인테리어와 패션 소품으로 쓰이기 때문에 실생활 속 활용도가 높다. 옷, 가장, 커튼, 식탁보, 신발 등에 자기만의 그림 솜씨를 더해 새로운 물건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

미술을 전공한 전문가가 아니어도 붓놀림 기법을 이용해 꽃과 식물을 그릴 수 있다. 밑그림 없이 ‘원터치’ 기법으로 꽃잎과 줄기의 이미지를 표현한다. 세밀한 묘사는 없지만 느낌을 오롯이 담아내 보는 이로 하여금 색의 다양성을 편안하게 느끼도록 한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내 동아리에서 천아트의 기법을 강의하는 문환희 강사는 “소소담은 열린 전시공간이기 때문에 센터 수강생이나 방문객 누구나 오며 가며 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 좋다”며 “우리 일상과 생활 속에도 문화의 향기가 깃들어 있고, 어렵고 난해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의 한 풍경이 담긴 작품이 전시되기 때문에 친근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로 40~50대 여성들이 참여하는 동아리 ‘천아트’는 지난해 신설된 반이다. 지난해 회원들이 연습한 과정을 작품에 담아 선보이기 위해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이번 자리에서는 ‘야생화’를 주제로 한 천아트 20여점과 수채화 10여점을 함께 선보인다.

천아트 전시를 비롯해 전북교육문화센터에서는 올 한해 기획전시 16회를 통해 매달 다른 작가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2~12월 김가영, 김진영·이로미, 예담·박랑주, 찾아가는 미술관, 소나무·손미녕, 박현주·김미나, 조현희·정현희, 양기순, 이정희·김인자, 길경미·동아리 캘리그라피, 안디옥 작가가 전시 참여자로 나선다.

서양화, 캘리그라피, 한국화, 수묵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역량을 키워온 전북도민들이 이 공간을 채운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1층에 있는 문화공간 ‘소소담’은 문화복지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며 문화계 활동가와 예술가를 지원하는 공간이다. 전북도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하고 삶의 질을 높여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공간. 지역민들은 이곳에서 창작활동을 통해 잠재된 문화·예술적 역량을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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