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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풍물시동인회, 작품집 '사람이 한 그루 나무라는 말'

전주의 중견·원로시인들의 문학 사랑으로 30년 역사를 쌓아올린 전주풍물시동인회(회장 박철영)가 2019년 한해를 돌아보며 28번째 사화집 <사람이 한 그루 나무라는 말> (신아출판사)을 펴냈다.

김남곤, 김영, 문금옥, 박영택, 박철영, 소재호, 신해식, 심옥남, 우미자, 유인실, 이동희, 이문희, 장욱, 정군수, 조기호, 조미애, 조정희, 조춘식, 진동규, 최만산, 김기찬 씨가 글을 써냈다.

이문희 시인은 여는 글을 통해 “상처는 언어의 집”이며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것, 들키면 안 되는 것, 말해도 되나 싶은 것,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이해될 수 없는 것”으로 시를 쓰노라고 말했다. 시인의 고독한 숨결을 따라 그리움의 끝이 어디인지 헤아리는 일, 그게 바로 시 읽기의 수많은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되새기게 하는 부분이다.

이번 책은 지난해 1월 동인지 ‘풍물’의 30주년 기념 특집호 <달빛이 닦아놓은 길> 을 내놓은 이후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 2019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을 지원받아 발간했다.

200페이지를 가득 채운 회원들의 신작시 등 모두 100여편에 달하는 이야기들이 그간 전주의 문학 영토를 비옥하게 가꿔온 비결을 설명해준다. 표지화는 소재호 시인이 그렸다.

한편, 전주풍물시동인회는 “작품보다 인간을, 인간보다 삶을, 삶보다 더 중요한 거시기를 추구하자”며 뜻을 모은 소재호, 이동희, 정희수, 진동규 4명의 문인이 모여 1987년 결성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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