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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시대 핵심 관료 ‘유언호’의 학문세계를 엿보다

한국고전번역원 한국문집번역총서 <연석> 4권 출간

한국고전번역원 한국문집번역총서 <연석>
한국고전번역원 한국문집번역총서 <연석>

조선 후기 정조 시대의 뛰어난 정치가이자 관료 학자 유언호의 문집 <연석> 이 번역총서 4권으로 정리됐다.

<연석> (흐름출판사)는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와 한국고전문화연구원에서 교육부재원으로 한국고전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권역별거점연구소협동번역사업의 결과물이다.

유언호(1730~1796)는 1761년(영조37) 32세의 나이로 노론의 신예로서 정계에 진출한다. 정조와는 사부로서 인연을 맺었으며 주자학의 기본 경전을 가르쳐 학문과 사상의 형성 및 군주로서의 자질 함양에 큰 영향을 줬다.

이후 정조와의 갈등으로 유배를 다녀오기도 했으나 정조의 묘정(廟庭)에 배향될 정도로 핵심 신료라고 전해진다. 특히, 정조의 즉위 의리를 확정한 ‘명의록’ 편찬 찬수관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하였고, 영조실록 찬집청 당상으로도 활동했다.

<연석> 에는 시(詩)가 실려 있지 않으며 각 글의 윗부분과 각 행의 사이, 마지막에 주청의 붓으로 비평이 적혀 있다.

특히, <연석> 의 1~13책 가운데 13책 ‘의구전’은 인물성동론(人物性同論)에 입각한 논리를 전개하고 있어 낙론을 충실히 계승한 유언호의 철학적 입장을 보여 주는 글로 주목받고 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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