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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민주당 지자체장 4명, 향후 진로 어떻게 되나?

지방선거 2년 앞두고 비민주당 단체장들 고심
민생당이었던 정헌율 익산시장, 탈당 후 더불어시민당 입당 고심
민주당, 시민당과 통합후 당원 자격심사 거쳐 당원들 승계하기로
고창 유기상(민생당), 무주 황인홍(무소속), 임실 심민(무소속)
이들 3명 군수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 없어, 속내는 속타는 마음

오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1일)가 2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비민주당 출신 지자체장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재선이나 3선 도전을 공식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달지 않으면 선거에서 고전을 치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4.15 총선은 ‘문재인 총선’으로 불렸으며, 문 대통령 후광에 따른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급등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총선때 전북 선거구 10석 가운데 9석을 민주당이 차지했었다.

전북에서 민주당 당적을 달고 있지 않은 지자체장은 익산 정헌율(무소속) 시장과 고창 유기상(민생당) 군수, 임실 심민(무소속) 군수, 무주 황인홍(무소속) 군수 등 4명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최근 민생당을 탈당했다. 3선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다. 21대 총선에서 익산갑과 익산을 모두 민주당 소속 당선인(김수흥, 한병도)들이 나왔기 때문에 익산 발전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합심이 필요하다는 게 정 시장의 판단이다. 정 시장은 일단 민생당을 탈당하면서 조배숙(민생당) 국회의원과 조율을 마쳤고, 김수흥·한병도 당선인에게 협조를 구한 뒤 행보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 시장은 더불어시민당에 입당한 후 민주당과 합당되면 자연스레 민주당 당적을 달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자칫 꼼수 입당으로 비춰질 수 있고 입당 명분 역시 사라지기 때문에 생각을 접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지난 13일 만장일치로 시민당과 합당을 결정했으며, 당명과 지도부, 소재지 등은 기존 민주당을 따르며 시민당 당원들은 민주당이 승계하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에서 제명 또는 징계를 받은 당원의 경우 당원 자격 심사위원회 판정을 받아야 한다는 특례 규정을 신설했다.

정 시장은 당초 민주당 당적을 달고 있었으나 2016년 4.13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익산시장이 됐으며, 2018년 지방선거때는 국민의당 전신인 민주평화당 당적을 달고 재선에 성공했다.

정 시장은 “지역 현안을 제대로 풀려면 익산지역 민주당 두명의 당선인과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민주당 입당을 고려하고 있다”며 “익산을 업그레이드시킬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두 분의 당선인과 협의를 통해 향후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역 유성엽(민생당) 국회의원과 친분이 높은 유기상 고창군수 역시 재선 도전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향후 진로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민 임실군수는 지난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내리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오는 2022년 6월 지방선거때는 문재인 효과가 더욱 커질것으로 보고 고심하고 있다. 심민 군수는 “여러가지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인홍 무주군수도 고민에 휩쌓이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초선 지자체장으로 입성한 황 군수는 재선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 내 민주당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4명 지자체장의 행보는 향후 2022년 지방선거에서 해당 지역에 출마할 잠정적 후보군에게는 그리 달갑지많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혹여나 민주당 입당 문제가 수면위로 드러나면 반대의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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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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