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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800년 전 일본의 '방장기', 보다 상세하게 맛보고 싶다면?

익산출신 조기호 작가, '가모노 초메이의 문학세계' 펴내
당시 사료와의 관계 실증적 기술 돋보여, 총 3부로 엮어내

익산 출신의 수필가 조기호 씨(65)가 일본 고전수필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방장기> 를 저술한 가모노 초메이를 조명했다. <방장기> 와 와카(일본 전통시)를 중심으로 한 <가모노 초메이의 문학세계> (지시과 교양).

이 책은 방장기의 저자 초메이의 인생역정과 초메이의 부정(父情), 집필 배경과 최근의 재해 참상, 구성과 문체적 특징, 문학적 가치, 문학적 위상과 중심 사상을 다뤘다.

또 방장기 속의 오대재해기사(五大災害記事)와 당시 사료(史料)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기술했다.

방장기는 가마쿠라 시대(鎌倉時代, 1185~1333)의 가인(歌人) 가모노 초메이의 수필집으로 <츠레즈레구사(徒然草)> 와 <마쿠라노 소시(枕草子)> 와 더불어 일본 3대 수필로 불린다. 이 책은 무상한 이 세상에 살아가는 고뇌와 불안을 토로하고, 개인의 영달과 명예를 버리고 산중 암자에 사는 자유인으로서의 감상을 저술해 저자 초메이가 추구하고자 하는 삶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조 작가는 “방장기는 800여년 이전의 작품이며, 일본의 중고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있는 등 문학적 가치가 높다”며 “이번 책을 통해 방장기를 상세하게 맛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조 작가는 교토 소재 붓쿄대학 문학석사와 가나가와대학에서 역사민속자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중국 상하이 화동사범대학 파견연구원을 역임했다.

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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