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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주변, 강박 너머로 ‘흐르는 풍경’

김영민 그림전, 9월 12일까지 전주 갤러리 숨

김영민 작품 '어제와 오늘'
김영민 작품 '어제와 오늘'

내가 사는 주변을 보고 그리며 조금씩 변화해가는 자신의 태도를 풍경에 담는다.

전주 갤러리 숨의 공간지원기획 ‘공감-공유’전으로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김영민 작가의 개인전에 담긴 이야기다.

전시 주제인 ‘흐르는 풍경’에는 자기 중심적인 강박을 넘어서 지속적으로 좋은 그림을 그리겠다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있다. 붓을 쥔 손에는 미래에 대한 강박을 벗고 그저 그리며 흘려 보낼뿐이다.

“뒤돌아보면 잘 그린다는 것은 무엇인가? 좋은 그림이란 무엇인가? 매력적인 그림이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 살며 미래라는 강박에 끊임없이 갇혀 있었다. 굴레에서 벗어날 즈음, 마음 깊숙이 배척했던 풍경들이 눈에 담기기 시작했다.”(작가 노트 中)

김영민 작가는 “일상에서 흔하게 지나쳤던 풍경에 하나하나 시선을 집중했다”며 “특별하지 않아 특별했고, 평범해서 더욱 평범하지 않았던 그 풍경들은 손만 내밀면 쉽게 닿는 곳에 있지만 구태여 잡을 이유가 없었던 존재였다”고 이야기했다.

관심을 가지고 바라본 ‘밭’은 반달 모양을 띄고 있었고, ‘들판’과 ‘언덕’에는 붉은 흙이 덮여 특별한 인상을 자아내고 있었다. 늘 똑같게만 느껴졌던 ‘오늘과 내일’이지만 미묘한 차이를 다시 돌아보면 일상의 발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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