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금배 첫 경기, 여의도고 3대0 완파
3일 조별리그 2번째 경기 출격
전북현대 산하 유스팀인 전주 영생고가 고교축구 최강을 가리는 첫 경기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전주 영생고는 지난 1일 충북 제천시 봉양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대통령 금배 조별리그 2조에서 여의도고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팽팽한 균형은 전반에 깨졌다.
전반 28분 센터백인 정주선이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딩으로 골문에 밀어 넣었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인 40분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노윤상이 코너킥 상황에서 마치 골문에 인사하는 것처럼 강력한 헤딩골을 터뜨리며 전반전을 2대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영생고의 파상적인 공격은 이어졌다. 위협적인 슛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결국 후반 35분 엄승민의 골로 조별리그 첫 승리를 맛봤다.
이날 골을 넣은 센터백 노윤상(3학년·1m90)과 정주선(2학년·1m89)은 골을 넣는 감각까지 갖추고 있어 스카우트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역 축구관계자는 “정주선과 노윤상은 2년 전 전북현대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홍정호를 떠올리게 만든다”며 “개인 기량에 대한 검증은 끝난 선수들이다.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재목이다”고 두 선수를 칭찬했다.
전주 영생고는 올해 대통령 금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규동과 강상윤, 김래우 등 중앙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영생고는 올해 프로산하 유스팀끼리 맞붙는 K리그 주니어리그에서 4승2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안대성 영생고 감독은 “선수들의 면면을 따진다면 우리가 다른 팀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맞다”면서 이번 대통령 금배 우승 도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주 영생고는 3일 경기 뉴양동FC-U18과 조별리그 두번째 경기를 펼친다.
한편, 금배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참가팀이 24개팀으로 제한되며 3개팀씩 8개조로 나눠 예선을 소화한 뒤 각조 상위 2개팀이 토너먼트에 올라 9월10일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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