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사는 주부 이모(48)씨는 예금이자가 갈수록 낮아지면서 목돈마련을 위해 보험에 들었지만 가입한 보험이 보장성 보험이어서 은행이율보다 오히려 낮은 이율은 적용받아 속앓이를 하고있다.
#익산에 사는 또 다른 주부 이모(65)씨는 매년 보험료가 오르는 갱신형 보험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보험에 가입했다가 매년 오르는 보험료 때문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금융투자를 제외한 전북지역 전 권역에 걸쳐 금융민원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원인 요구사항을 금융회사가 수용한 비율은 감소해 금융권에 대한 불만이 확산될 전망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처리민원은 1192건으로 작년 같은기간(767건) 보다 55.4%(425건) 증가했다.
보험민원이 전체 6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비은행 22.1%, 은행 10.7%, 금융투자 0.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관련 민원은 작년 같은 기간 447건, 58.3%보다 올해 77.4%인 346건이 늘어나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은행권역 민원건수는 총 128건으로 작년 76건 보다 68.4%(52건) 증가했으며 여신관련 민원이 42.2%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도 92.9%를 기록했다.
비은행권역 민원건수는 총 264건으로 작년보다 12.8%(30건) 증가했으며 여신 관련 민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148건, 56.1%)하고, 신용정보(44건, 16.7%), 신용카드(41건, 15.5%)순이었다.
상반기중 생명보험 민원건수는 총 435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01.4%(219건) 증가했으며 상품설명 불충분, 자필서명 미이행, 경유계약 등 보험모집과 관련된 민원이 대부분(86.2%)를 차지했다.
반면 민원인이 요구한 사항을 금융회사가 수용한 정도인 민원수용률은 약 41.1%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11.4%p↓)했으며 권역별 민원수용률은 비은행이 59.1%로 가장 높고 금융투자 57.1%, 은행 46.1%, 손보 35.5%, 생보 33.1%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김용실 전북지원장은 “금융회사의 부당한 업무처리로 피해를 입는다면 언제든지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접수하고, 평상시 금융지식을 습득해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며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금융회사의 불합리한 관행은 관련 부서에 해당 내용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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