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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쟁점 될 전북 현안] ② 전북 제3금융중심지

문 대통령 핵심공약, 지켜지지 않고 도민 희망고문
도, 7일 국회 정무위원에게 현안 설명 등 협조 요청
일부 공감대 형성, 타 지역 정치권에 기대는 현실
"도내 의원들, 선거 때 공약으로만 내세워" 지적도
이번 국감서 금융중심지 뜨거운 감자로 거론 예상

전북혁신도시 국민연금공단 앞에 제2국민연금공단 사옥과 전북테크비즈센터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북혁신도시 국민연금공단 앞에 제2국민연금공단 사옥과 전북테크비즈센터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공약이자 전북도민들의 염원인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문제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문제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2017년 이후 매년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다뤄져왔으며, 주로 보수야당과 부산정치권이 발목을 잡는 형식으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20·21대 국회에 금융위원회를 소관 하는 정무위원회에 전북 국회의원이 단 1명도 배치되지 않으면서 현안을 어필하기는커녕 타 지역 정치권의 공격을 방어하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전북정치권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야당의원들에게 올해 국감에서 제3금융중심지 현안을 부정적으로 거론하지 말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북정치권의 요청이 실현될 지는 미지수다.

전북도는 이번 국감에서 제3금융중심지에 정치권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판단,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다. 정무위원회에 전북 의원들이 전무함에 따라 타 지역 정치권에 기대는 셈이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 논리에 공감하는 의원은 정무위원회 위원 24명 중 2~3명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국감에서 지정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되는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역임하며 금융도시 육성 당위성을 역설했던 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 제주시 갑)과 정읍출신 정의당 배진교 의원(비례)등이다. 이들 외에도 민주당 김한정 의원(경기 남양주시 을)도 금융중심지 추가지정에 비교적 긍정적 입장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원팀을 약속한 전북 국회의원들이 선거 때만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금융도시 육성’ 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도민이 여당에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줬음에도 대통령의 공약이 지켜지지 않고 희망고문만 이어지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금융중심지 현안은 보건복지위가 주관하는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와도 맞물려있다. 매년 야당에서 문제 삼는 기금운용본부 소재지 논란 때문이다. 올해는 민주당 김성주 의원과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보건복지위에 배치돼 야당에서 기금운용본부 흔들기에 나설 경우 반격이 예상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국정 전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여러 정치적인 이슈가 겹치면서 금융중심지 현안이 아예 다뤄지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정무위원회에 소속 된 한 국회의원은 “금융중심지 지정이 보류된 이후 전북도와 국민연금이 금융위가 앞서 제시한 권고사항을 착실히 이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여기에 정부의 자산운용 금융도시 육성계획 등이 맞물리면서 이제는 금융중심지 추가지정을 신중하게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전북도 등에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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