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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산 자연휴양림 부실운영 관리책임 무주군에 있다”

이해연 위원, 막대한 주민 혈세 투입된 시설물들 운영 못한 채 요지부동 지적
이해양 위원, 휴양림 내 아동산림보육센터 용도변경 없이 불법사용 책임 물어

이해연 의원 / 이해양 의원
이해연 의원 / 이해양 의원

무주군이 시설물 조성을 끝내고 위탁운영을 맡긴 향로산 자연휴양림의 부실운영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이 도마 위에 올랐다.

무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위원장 유송열) 둘째 날 산림녹지과 소관 업무 감사에서 향로산 자연휴양림의 운영상 문제점 지적과 함께 용도변경 없이 진행된 장기적인 시설물 임대행위에 대한 위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이해연 위원은 “조성사업에만 306억이라는 막대한 공사비가 투입됐고 이후 유지관리비용으로 해마다 만만치 않은 예산이 소요되고 있는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이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전제하고 “이런 시점에서 54억이 투입되는 휴양림 내 목재문화 체험장 조성사업의 건축도급사가 경영상 부도를 맞는 상황까지 더해져 공사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당시 시설파손과 보수 등에 대해 시정하겠다는 관련부서장의 답변이 있었지만 현재까지도 보수되지 못하고 있다”며 “막대한 주민 혈세를 들인 일부 시설물들이 운영도 하지 못한 채 폐쇄돼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바통을 이어 받은 이해양 위원은 시설이용료 현실화에 대한 행정의 늑장대응과 휴양림 내 아동산림보육센터 용도변경 없이 불법운영해온 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이 위원은 “2년 전 정부합동감사에서 지적됐던 ‘이용료 과다책정과 환불규정 위반’에 대해 시정조치 없이 지속적인 위반사항으로 적발되면서 결국 계약해지에까지 이르게 된 책임은 행정에 있다”고 꾸짖었다. 이어 “아동산림교육센터로 등기 기재된 시설물은 숙박시설로 영업을 할 수 없음에도 2년 반이라는 기간 동안 불법영업을 자행해 왔다”면서 “주민들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정작 관리감독 해야 할 행정기관에서는 위·수탁 과정에서 절차 확인도 없이 계약을 해 불법운영을 용인한 점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두명 군 산림녹지과장은“지적된 모든 사항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꼼꼼히 살펴보고 주민들과 위원들이 걱정하는 부분들이 재 발생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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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종 hjk4569@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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