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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4대 신성장산업] ① 수소·드론 - 지역경제 떠받치는 든든한 중심축

친환경 수소 생태계 조성, 한국 수소경제 선도
드론축구 중심도시, 드론산업 지역특화도 박차

전주시가 수소, 드론, 탄소, 금융 등 미래 신성장 중심에 우뚝섰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속에서도 산업 선점을 놓치지 않은 결과다.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이끌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됐고, 드론축구 월드컵 개최를 준비할 ‘드론스포츠복합센터’가 문을 열 채비를 하고 있다. 전주시 출연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국가기관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위상이 높아졌고,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한 금융중심지 도약의 꿈도 키우고 있다.

4대 신성장산업은 더이상 미래 먹거리가 아닌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든든한 중심축이 됐다. 시는 이들 산업을 더욱 확장시켜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면서 전통문화도시인 전주를 미래산업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 수소교통부터 쓰레기 처리까지

전주송천수소충전소 준공식
전주송천수소충전소 준공식

정부의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발표와 맞물려 전주시 역시 탄소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전주시는 선제적으로 친환경차 도입과 수소충전소 구축 등 탄소중립 정책에 공을 들여왔다.

시는 지난 2019년 10월 제1호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한 첫 삽을 뜨고 지난해 10월 준공식을 했다. 앞서 7월에는 전국 최초의 양산형 수소시내버스를 도입한 이래 지금까지 15대의 수소시내버스를 운행 중이다. 수소전기차는 현재 250여대가 거리를 누비고 있다. 시는 2022년까지 수소시내버스 50대, 수소전기차 80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도 총 4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주수소시내버스 양산형 1호차 전달식
전주수소시내버스 양산형 1호차 전달식

지난해에는 시가 한국환경공단, 한국수력원자력㈜, ㈜태영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해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융복합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었다. 향후 안정적인 바이오가스 생산과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등 수소를 활용한 추가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융복합 사업 MOU체결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융복합 사업 MOU체결

이러한 시 정책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후문제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급부상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 수소경제 큰 줄기, 시범도시 선정

지난 2019년에는 인근 완주와 함께 정부가 전폭 지원하는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돼 친환경 수소 생태계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수소 시범도시 사업은 수소경제 선도도시의 큰 줄기다. 시는 완주군과 함께 수소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하고 있다. 수소의 원활한 수급과 수소 운송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용량 고압용기 개발사업도 한국탄소융합기술원에서 수행 중이고, 수소연료전지를 공공시설 등에 설치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활용하는 실증사업도 진행된다.

수소 관련 전문기관 및 학계와의 협력 시스템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완주군과 함께 11개 기관 및 업체가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대한 협력 MOU’를 체결했고 12명의 수소시범도시 자문위원 위촉으로 수소시범도시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네트워크 기반을 다졌다.

한옥마을 인근에는 2022년까지 수소놀이체험관을 건립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수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런 사업들을 통해 수소 생태계를 확장함으로써 수소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수소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 드론축구 종주도시, 2025년엔 월드컵

전주시는 드론, 탄소소재, ICT기술을 융복합한 드론축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전주가 드론축구 종주도시로 불리는 이유다.

지난 2018년에는 사단법인 대한드론축구협회가 공식 출범했고, 2019년에는 전 세계 항공스포츠를 관장하는 국제항공연맹에서 드론축구를 시범종목으로 정식 채택했다. 전주대에서 전국 28개 대학이 참여하는 ‘한국대학드론스포츠협의회’가 출범했고, 국내에서 300개 드론축구 선수단, 일본·중국·네덜란드·프랑스·독일 등 해외에서도 10개 팀이 창단됐다. 드론축구 관련 부품 수출은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시는 ‘2019 전주 FAI 월드 드론 마스터즈 국제대회’, ‘2020 무관중 전국드론대회’ 등 각종 대회를 개최하면서 드론축구 저변을 넓히고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제1회 전주시장배 전국드론축구대회
제1회 전주시장배 전국드론축구대회

오는 2025년에는 드론축구가 전 세계인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드론축구 월드컵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드론축구, 드론레이싱 등 국제대회 규모의 드론스포츠 전용경기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확보한 국비 3억 원을 종잣돈으로 2023년까지 드론스포츠복합센터를 건립한다.

 

△ 수소·탄소 연계 드론메가시티로 도약

시는 드론축구뿐만 아니라 드론산업을 지역특화 산업인 수소·탄소산업 기술과 연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 드론메가시티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드론산업 육성거점(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을 조성하고 인프라(드론특별자유화구역) 유치에 힘쓴다.

팔복동 전주혁신창업허브 내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가 이르면 올해 3월부터 운영된다.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수소연료전지기업, 드론관련 기업체 등 산·학·연 12개 기관이 입주를 확정했다. 이들 기관은 첨단 드론공용장비들을 활용해 △드론기체 경량화(소재·부품) △체공시간 연장(배터리) △운용·제어기술(소프트웨어) 등 기술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국토교통부 주관 드론특별자유화구역지정에도 공모한다.

시는 수소·탄소 융복합 기반의 지역특화 드론기술을 활용해 수소드론 하천관리 및 방범시스템 실증 등 다양한 모델을 발굴하고 시민체감형 드론서비스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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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4대 신성장산업 #전북일보 기획
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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