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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성지 남원' 시청 민원실에는 클래식 음악만...

“평소 민원실 분위기가 무거워서 클래식 음악 방송을 한다는 취지도 좋지만 국악 진흥을 위해서라도 특색있는 국악 방송을 운영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최근 남원시가 민원실에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클래식 방송을 운영 중인 가운데 소리의 고장으로서 국악 방송도 안배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의 대기시간에 지루함을 해소하고, 관공서 민원실의 딱딱한 분위기를 줄이면서 민원인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말부터 민원실에서 클래식 음악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본격적인 클래식 방송에 앞서 1주일간 시범운영해 본 결과 민원인들의 호응도 있었다는 것.

이를 위해 시는 자체적으로 음향기기를 설치해 클래식 음반도 구비했다.

그러나 일부 민원인들은 시청 민원실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클래식 음악방송을 운영하는 것도 좋지만, 소리의 고장인 남원시에서 국악 장르를 안배하는 노력을 좀더 기울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남원역에서는 대합실에서 국악방송을 운영해 열차를 기다리는 이용객들에게 국악의 성지인 남원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만들고 있다.

시청 민원실을 방문한 한 시민은 “민원실에서 대민서비스로 클래식 방송을 운영해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 기분은 좋지만 명색이 문화의 도시인데 국악을 들려줬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남원시 관계자는 “현재 확보된 국악 음원을 민원실 음악 방송으로 들려준 적은 있으나 빠른 템포의 곡으로 기존 방송된 서정적인 클래식 음악에 비해 민원실 분위기와 다소 맞지 않는다는 반응이 있었다”며 “남원시민들을 위해 클래식 외에도 전통 음악인 국악을 들려줄 수 있도록 남원시립국악단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다양한 국악 음원을 확보해 방송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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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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