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1일 신년사 전망
이낙연 대표 사면론 입장 표명 관심
야권 4월 보궐선거 염두에 두며 관심사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이 재조명 되고 있다.
11일 열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서 사면론에 대한 입장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년사가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던 자리가 됐던 만큼, 연초부터 당내와 여야를 흔들었던 이슈는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여당 대권주자이자 대표의 메시지가 이대로 봉합되면 ‘국면전환을 위한 쇼’였다는 비판을 피해가기도 어렵다. 특히 이 대표와 문 대통령 사이에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 여부도 일부 해소해야 할 상황이다.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사면론을 거론하면 혼란스러운 민주당내 분위기가 어느 정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입장이 정해지면 둘로 나뉘었던 당과 지지층의 여론이 다시 모아질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이낙연 대표 역시도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의 반발도 수습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영남쪽, 보수성향까지 지지층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야당도 문 대통령이 사면론 입장표명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야당 내부에서는 사면히 현실화 할 경우 친박(친박근혜)·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이 결집하면서 선거 전략과 현 지도부 체제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그러나 사면의 현실화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점이 남아있다.
일단 청와대에서는 사면론에 대해 선을 그은 상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통합은 K방역의 성공을 이끈연대·협력의 정신으로 더 큰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뜻”이라며 “신년사에 다시 통합이 언급되더라도 이는 사면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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