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최근 프로축구연맹에 이적 관련 신분조회 요청
팀내 입지 좁고 유럽 이적시장 마감, K리그행 가능성
박지성 어드바이저, 첫 영입 프로젝트 성사될지 관심
K리그1 ‘디펜딩챔피언’ 전북현대가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24·다름슈타트)를 품을 수 있을까?
전북이 최근 독일 2부리그 분데스리가의 다름슈타트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의 K리그행을 위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한 매체에 따르면 전북현대가 프로축구연맹에 백승호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 연맹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K리그에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해외에 진출했을 경우 첫 성인계약 후 만 5년 이내에 국내 복귀시 여러 전제조건을 거는 ‘로컬 룰’이 존재한다. 이른바 5년 룰로 불리우는데 연봉 최대 3600만원, 임대 방식 불가 등의 제약이 따른다. 이에 전북이 관심을 갖고, 영입 가능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영입 추진은 전북에 행정가로 합류한 박지성 어드바이저가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전북은 백승호가 K리그 ‘로컬 룰’에서 자유롭다면 영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는 김상식 감독이 백승호에 대한 관심을 내비친 가운데 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름슈타트 경기를 보고 백승호 선수를 체크 중이다. 교감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백승호는 중원 소화가 가능하고, 때로는 측면 배치도 가능하다. 팀에 합류하면 좋은 경기력과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출전 의지와 대표팀 등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영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바르샤 유스 출신’으로 이름을 알린 백승호는 현재 팀내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백승호는 2019년 스페인 지로나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인 다름슈타트에 입단했다. 당시 그는 디미트리오스 그라모지스 감독의 신뢰 아래 팀에서 주전으로 그라운드를 뛰었다. 하지만 새로 부임한 마르쿠스 안팡 감독은 올 겨울을 기점으로 백승호의 출전 시간을 대폭 줄였다. 최근 5경기중 3경기에서 110분 가량을 뛸 정도로 입지가 흔들렸다.
유럽 이적시장은 지난 2일(한국시간) 닫혔기 때문에 백승호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그러면서 나온 대안이 K리그 전북행이다.
박지성 어드바이저의 취임 후 첫 프로젝트가 될 백승호 영입이 성사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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