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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청 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 철회 논란

남원시청 사거리 회전교차로 추진하려다 계획 급히 변경
사지형 교차로 설치가 회전교차로 확충 추세에 역행 비판 제기돼

(왼쪽) 최근 도시정비공사 중인 남원 시청로 일대 모습 / (오른쪽) 지난 2020년 당시 남원 시청로 도시정비공사 조감도
(왼쪽) 최근 도시정비공사 중인 남원 시청로 일대 모습 / (오른쪽) 지난 2020년 당시 남원 시청로 도시정비공사 조감도

남원시가 시청 사거리에 설치하려던 회전교차로 사업계획을 철회하고 사지형 교차로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도로정비 실시설계용역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과 불합리한 도로 구조를 개선하고자 시청 사거리에 회전교차로 설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시에서는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일반 사거리의 신호등 교차로와 비교해도 차량의 진입속도가 40% 가까이 줄고 차량 간 충돌이나 보행자와 차량 간의 충돌 지점이 줄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시의 이런 견해와 달리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과 협의에서는 출퇴근 시간대 시청로 주변 통행 차량이 많아 교통량 감당이 안 되고 보행권 확보도 어렵다는 의견이 나와 회전교차로 계획이 무산되고 사지형 교차로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특히 시는 구암택지지구가 완공되면 현재 보다 교통량이 더 늘어나고 사지형 교차로를 설치함으로써 사업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사지형 교차로 설치가 최근 회전교차로 확충 추세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회전교차로는 신호대기로 인한 정체 및 지체 시간을 감소하는 등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데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교통연구원 분석에서는 회전교차로 설치 이후 교통사고 및 사상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회전교차로가 아닌 직선교차로에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는 분석이 있다.

또한 시에서 지난해 회전교차로 설치 등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위해 도로정비 실시설계용역비 1억 3700만원을 투입해 이를 시행하고도 이후 사업을 철회해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남원시 관계자는 “시청로 주변은 회전교차로가 아닌 사지형 교차로가 교통환경에 적합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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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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