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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용담댐 바로 아래에 국가하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

상황실에서 원격 신속대응으로 침수피해 최소화

국가 하천인 금강 상류의 본류를 막아 건설한 진안 용담댐 바로 밑에 사는 용담면 주민들이 올해부터는 홍수 피해 불안감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용담댐 바로 아래에 위치한 감동마을, 방화마을 등에 사는 주민들은 호우시나 장마철이 되면 하천 범람 불안감에 전전긍긍하곤 했다. 마을 인근 소하천에서 국가하천인 금강본류로 합쳐지는 물과 금강본류인 용담댐 방출수가 한꺼번에 쏟아지게 되면 소하천의 물이 빠져나가는 데 제약을 받거나, 역류하기 때문이다. 마을 인근에 설치된 배수문의 개폐 타이밍을 놓치면 용담댐 방출수와 소하천 유출수가 언제든지 농경지와 주택 등을 침수 상태로 만들 수 있는 유체 역학적 관계에 놓여 있어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시작해 지난 28일 현재 대부분의 공정을 완료했다. 시스템 구축 사업은 용담댐 방출수의 양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면서 마을 인근 소하천수의 방출과 차단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착수됐다. 이 사업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지원 받은 사업비(100% 국비) 3억 3500만원이 투입됐다. 이 사업으로 소하천수와 금강본류수의 합수 지점 2개소(감동마을, 방화마을 인근 하천) 배수문이 IoT 시스템으로 관리되게 됐다.

‘스마트 홍수관리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관리자가 직접 현장에 나가지 않아도 호우 시 집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수위 변화에 따른 배수문 자동 원격 제어(개폐)가 실시간으로 가능하게 됐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기 전, 이 일대에 기 설치된 2개의 배수문은 과학 장비가 아닌 사람(용담면행정복지센터 직원 또는 마을 이장 등)의 경험에 의존해 그 개폐가 자동 아닌 수동으로 실시돼 왔다. 이로 인해 과학성과 전문성이 떨어지고 개폐시기 판단이 정확하지 못해 크고 작은 침수피해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번에 사물인터넷을 통한 과학적 관리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이 일대 주민들은 집중호우와 태풍피해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고, 침수피해의 최소화가 기대된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홍기 안전재난과장은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용담댐 바로 아래 지역의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이하 IoT)이란?

인간이 아닌 ‘사물(물건)’에 통신 기능이 장착돼 물건과 물건이 스스로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세상 모든 물건에는 통신 기능이 장착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인간은 각 기기로부터 정보의 수집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그 정보를 가공, 원하는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웨어러블(신체 착용형) 기기다. 시계나 목걸이 형태의 IoT 기기는 운동량 등을 측정할 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연결해 전화·문자·웹서핑 등까지 가능하게 해 준다.

기계간 통신(M2M, Machine To Machine)이라고도 불리는 이 기술의 가장 알기 쉬운 사용 예로는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갖다 대는 것을 들 수 있다. 교통카드와 단말기가 서로 통신해 정보를 교환하고 결제 행위가 이뤄지는 것은 IoT 기술 때문에 가능하다. 현재 세계 각국은 초기 단계의 IoT 기술들을 대거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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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승호 shcoo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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