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고전소설문학관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디카-시(詩) 작가를 양성한다.
‘디카-시(詩)’는 디지털 카메라의 약자 ‘디카’와 ‘시’를 합성한 말이다.
5행 이내의 시적 문장을 표현하는 디카-시의 경우 지난 2016년 국립국어원에 문학용어로도 등장했다.
남원고전소설문학관은 올해 처음으로 ‘디카-시 문학교실’을 기획하고 지난 29일부터 정식 개강에 들어갔다.
양규창 남원고전소설문학관 학예연구사의 지도로 운영되는 이번 문학교실은 직장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말인 토요일 오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오는 10월 23일까지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문학교실은 최근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으로는 ‘초청 작가와의 만남’, 교육 참가자들의 작품을 모은 ‘디-카 시집’ 발간 등이 준비됐다.
디카-시는 현재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인도 등지에서도 널리 각광받고 있으며 일반인도 디카 사진을 찍고 소통하는 스마트폰 시대에 최적화된 문학으로 꼽힌다.
양규창 학예연구사는 “디카-시는 디카로 사진을 찍고 순간적인 감흥을 시적 문장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조선시대 선비들이 먹으로 그리고 시 한수를 여백에 넣는 문인화 작업과 비슷하다”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문학 체험과정을 실시함으로써 시민들이 문학관과 문학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고전소설문학관은 지난 2020년 개관해 남원의 고전문학사를 정립하고 관람객이 남원의 고전소설을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고전문학 현장 사진전, 작은 문학제, 문학관리뷰 발간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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