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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최북, 그리움을 그리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순회공연
17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31일 오후 4시 을숙도 문화회관
무주의 예인 최북 조명한 작품

조선 영조시기에 활동했던 무주출신 화가인 최북(1712~1786년)을 조명하는 창극이 열린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 창극단(단장 조영자)이 올해 순회·교류 공연으로 창극 ‘최북, 그리움을 그리다’를 마련했다.

공연은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오는 17일에는 무주군민을 초청해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연하고, 31일에는 을숙도오페라축제 폐막작으로 선보인다.

김도현 · 장문희 씨(위), 고승조 씨(아래)
김도현 · 장문희 씨(위), 고승조 씨(아래)

무대에서는 최북과 관기 설야의 사랑, 그의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최북은 무주에서 만난 관기 설야를 위해 그림을 그리며 예술적 세계관을 형성해갔지만, 그녀가 죽자 그녀와 관련된 모든 그림을 태웠다. 이로 인해 무주에 대한 그림은 한 장도 남아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극화시킨 것이다.

음악은 재미있고 슬프고, 애절한 장면에 맞게 배치했다. 초반부에는 설야가 남도잡가 흥타령을 불러 분위기를 잡아간다. 이후 슬프고 진한 구성, 서정적이지만 따뜻한 느낌의 상반된 분위기의 음악을 선보인다. 관연악단 30인이 선보이는 라이브 연주와 수성가락은 극적 재미를 불어 넣어준다.

안무는 최북의 예술적 야망과 꿈, 한 여인과의 사랑 등 두 가지 모두를 가질 수 없는 상호아을 드러낸다. 무대에서는 최북이 느끼는 혹독한 외로움과 쓸씀함, 절체절명의 사랑을 담아낸다.

장면 연출은 전북의 산하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과거의 현재, 회상과 환상의 병치를 영상기술을 통해 드러내며, 판타지 무대미학을 구현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오은희, 조승철, 조용안, 김백찬, 권성택, 장인숙 씨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오은희, 조승철, 조용안, 김백찬, 권성택, 장인숙 씨

극본은 오은희, 연출 조승철, 작창 조용안, 작곡 김백찬, 지휘 권성택, 안무 장인숙이 참여했다.

(왼쪽 위부터 차례대로) 단장 조영자, 최북역에 김도현(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대통령상), 설아역에 장문희(7/17공연, 이옥희바디 판소리 심청가 전북도무형문화재 보유자), 고승조(7/31공연, 장수논개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순무역에 차복순(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상), 호생관역에 이충헌 씨
(왼쪽 위부터 차례대로) 단장 조영자, 최북역에 김도현(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대통령상), 설아역에 장문희(7/17공연, 이옥희바디 판소리 심청가 전북도무형문화재 보유자), 고승조(7/31공연, 장수논개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순무역에 차복순(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상), 호생관역에 이충헌 씨

주요 배역은 최북역에 김도현(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대통령상), 설아역에 장문희(7/17공연, 이옥희바디 판소리 심청가 전북도무형문화재 보유자), 고승조(7/31공연, 장수논개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순무역에 차복순(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상), 호생관역에 이충헌(고흥판소리명창대회 최우수상)이 맡아 열연한다.

그 외 창극단, 무용단, 관현악단 및 객원을 비롯한 80여명이 출연한다.

공연장에서는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객석 띄어 앉기’를 시행한다. 예매 · 문의는 전주공연의 경우 전화, 을숙도공연은 을숙도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 또는 YES24.COM 티켓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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