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여유가 된다면 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봉사하고 싶어”
몸 불편한 이들 위해 차량 제공
장애인 복지증진 연구 기여 인정
“저도 사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주변에 어려운 분들이 있으면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열린 ‘제41회 전주시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전주시장 표창을 받은 김대수(53) ㈜예향건설 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봉사활동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전북장애인복지문제연구소 전주시지소의 회원들을 위해 봉사해왔다. 몸이 불편한 회원들이 병·의원 진료를 위해 차량을 제공하고 함께하는 등 연구소 회원들을 먼저 생각했다. 또한 전주시지소 사무실이나 회원들의 가정에 수리가 필요한 곳이면 직접 방문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수리도 해주고 있다. 각종 행사나 명절 때마다 적극적으로 후원에 동참해 회원들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전주시지소에서 개최하는 장애인 인권세미나 등에도 참석해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연구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김 대표 주변에는 장애를 가진 분들이 있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고, 지난해 12월부터 지인이 전주시지소장을 맡으면서 지금까지 인연을 맺게 됐다.
김 대표는 “지인이 전주시로부터 일정부분 지원을 받아 전주시지소를 운영하게 됐는데, 운영비 등이 조금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 일부분 기부했다”면서 “제가 사업을 하다 보니 바닥을 치는 등 어려울 때도 있었기에, 주변에서 어렵다고하면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다니는 교회에도 장애를 가진 분들이 있는데, 그 분들과 관계를 갖다보니 자연스럽게 그쪽에 관심을 가지면서 ‘다른 것은 몰라도 금전적인 부분에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어서 마음 전달하는 정도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그는 외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는 지인에게 10년이 넘도록 매달 100여만 원의 생활비를 보내주고 있으며, 매년 겨울이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연탄배달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생각만 하고 있으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 실행하게 되면 그에 따른 결과는 나온다’고 믿는다”면서 “요즘 코로나19와 경제침체 등으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모두 힘내셨으면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