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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정국 종료, 전주을 · 남임순 위원장 선출 초읽기

전주을, 이덕춘, 양경숙, 김희수, 이병철, 최형재 등 거론
남원 · 임실 · 순창, 이환주, 이강래, 박희승 3파전 예상
당외 인사들 복당 처리 전 완료하느냐가 변수로 작용
조강특위 이번 달 내 구성완료 유력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종료되면서 전북지역 사고지역위원회인 전주을과 남원·임실·순창 민주당 지역위원장 선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윤관석 사무총장 주재로 조강특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조강특위에 참여할 인물의 추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실무적 논의도 구체화되고 있다. 민주당 조강특위는 이번 달 내 구성완료가 유력해 보인다.

전북지역 사고지역위원회 두 곳의 경우 당 외 인사들의 복당 문제가 직·간접적으로 얽혀 있다는 게 특징이다. 다만 시기 상 복당보다 조강특위를 통한 지역위원장 선출 작업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당 외 인사들의 복당 문제 역시 대선 정국이 초박빙의 싸움으로 전개되면서 후보자 입장에선 배제할 수 없는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상직 의원의 탈당으로 무주공산이 된 민주당 전주을 지역위원장 후보군으로는 지난 총선에서 경선 후보로 나섰던 이덕춘 변호사, 임실출신 양경숙 국회의원(비례대표), 김희수·이병철 도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전주을 지역위원장에 뜻을 두고 있다.

이밖에도 20대 총선에서 전주을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와 21대 총선에서 컷오프 된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최형재 전 위원장도 복당이 이뤄진다는 가정 하에 지역위원장 복귀에 나설수도 있다. 최 전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 경선캠프에서 조직본부 부본부장과 조직총괄부실장을 맡았다.

전주을 지역위원장 경쟁에는 공개경선과 단수추천이라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예상되고 있다. 이덕춘 변호사와 김희수, 이병철 도의원은 해당 지역구에서 활동했던 만큼 경선을 통해 제대로 된 후보를 가려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양경숙 의원은 ‘사고지역위원회에서 경선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단수추전을 희망하고 있다.

최형재 전 위원장은 “지금은 대선 승리가 우선”이라면서“(복당이던 위원장 선출 문제든)당의 결정과 흐름에 따를 생각이다”고 밝혔다. 복당문제가 조심스러운 사안인 만큼 지역위원장 선출 문제엔 한 발짝 거리를 둔 것이다. 현재 그는 복당신청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경선에서 이상직 의원과 경쟁했던 이덕춘 변호사는 결과에 승복했던 만큼 전주을 위원장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 변호사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유튜브‘새날’의 고정 패널로 1년 이상 활동했다”면서“젊은 패기로 당의 스피커 역할을 해 왔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정세균 총리 지지조직인 국민시대 공동대표로서 활동했고, 경선에 불복하거나 상대당 후보에 지역구를 내준 경험도 없다”면서“청년시절부터 법률가로서 지역에서 평생을 봉사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지역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어필했다.

김희수 도의원은 양경숙 의원을 겨냥 “지역에 연고도 없는 인사가 물망에 오르면서 최근 지역위원회가 시끄럽다. 지역의 정서를 알고 잘 관리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낙하산인사는 절대 안된다”고 반발했다.

이병철 의원 역시 “공모위주로 한다는 말도 있고 이번에 전주을은 포함이 안 된다는 이야기도 들려 지역정가가 어수선하다”면서 “중앙당에서 특정인을 낙점해서 진행하면 안 된다”고 동조했다.

반면 양경숙 의원은 지역위원장 도전 시사에도 지역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역정치권과 경쟁자들의 지적에 “아직 지역구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전면적인 활동을 자제했지만, 앞으로 정식으로 지역 활동을 하게 되면 더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했다.

양 의원은 이어 “매주 전주를 찾아 지역과 소통하고 있다”면서“기획재정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북도 예산확보 작업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남임순 지역위원회는 이환주 남원시장, 이강래 전 의원, 박희승 전 위원장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도지사 출마설이 있었던 이환주 남원시장은 사실상 국회진출을 위해 지역위원장 자리에 관심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정계복귀를 바라는 이강래 전 의원과 마찬가지로 그와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박 위원장의 의지도 매우 강하다. 특히 이 전 의원과 박 전 위원장 간 경선 2라운드도 관전 포인트다.

남임순 지역위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복당 여부가 어떻게 결정되느냐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전주을과 비슷하게 상황이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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