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성(부안초등학교 교사)
△주제 다가서기
‘참전용사’, 듣기만해도 감사한 마음이 드는 단어이다. 우리나라는 1950년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전쟁을 경험하였다. 그 아픔과 고통의 현장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참전 용사들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신문 읽기
<읽기 및 활동자료1>읽기>
[인터뷰] 韓·美·英 돌며 참전용사 6000명 사진 헌정한 라미 작가
살아온 세월만큼 바뀐 군인의 표정을 담다
지난 7월 13일 정오, 광화문 근처 한 음식점에 나이 지긋한 어르신 16명이 모였다. 한국전쟁 때 창설된 육군예비사관학교 동기라고 했다. 화기애애한 식사가 끝나자 덩치 큰 사진작가가 분주히 움직였다. 여섯 평 남짓 좁은 공간에도 익숙한 듯 재빠르게 구도를 잡은 뒤 어르신들 사진을 찍었다. 이날 찍은 사진은 액자로 만들어 집에 보내준다고 했다. 한 어르신이 물었다. “사진 값으로 얼마를 줘야 합니까?” 작가의 대답. “공짜입니다. 어르신들께선 이미 69년 전에 비용을 지불하셨습니다.”
사진작가 라미(한국명 현효제·40)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비롯한 군인을 전문으로 찍는다. 작가 생활 10년 중 절반 넘게 이 일에 매달리고 있다. 한국과 미국, 영국을 오가며 그간 찍은 군인만 6000여명에 달한다. 대가 없이 오직 후원과 자비로만 작업을 진행하느라 빚까지 진 상태다. 그래도 라미 작가는 군인 사진을 찍는 게 재밌고 뿌듯하다고 한다.
지난 7월 16일 서울 강남 한 작업실에서 만난 라미 작가는 분주했다. 지난 2월 영국 참전용사들을 찾아가 찍은 사진을 직접 전해 줄 거라 했다. 작업실 곳곳에 포장한 액자들이 잔뜩 쌓여있었는데, 문득 외국까지 가서 직접 건네주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득이하게 돈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 많은 사진을 직접 전해줍니까.
“직접 줍니다. 예전에는 국제 택배로도 보냈는데, 몇몇 문제 때문에 이제는 비행기 타고 가서 건네줍니다.”
-적잖게 돈이 들겠습니다.
“오히려 직접 가져가는 게 더 쌉니다. 외국으로 사진을 택배로 보내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간혹 못 받는 분도 생깁니다. 또 사진 액자는 아트워크로 처리돼 세금도 내더라고요. 대신 직접 가면 항공권 값에 수화물 비용까지 쳐도 택배비랑 비슷합니다. 파손이나 분실 위험도 덜하고요.”
-대신 몸이 힘들겠습니다.
“힘들어도 만족이 더 큽니다. 저는 서비스업 종사자이다 보니 만족감이 없으면 기운이 빠져요. 비행기 타고 운전하고 가서 피곤해도 그들이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이 느껴지니까요. 사진 찍고 이야기 나누고 음료수 한 잔 얻어 마시면 기운 납니다. 재미있기도 하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누구입니까.
“윌리엄 웨버(William Weaver) 대령입니다.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기념비 옆에 있는 ‘19명의 미국 병사 조각상’의 실제 모델이 된 분입니다. 일제강점기 직후 일본 내 조선인 노예를 700명 가까이 본국으로 송환하셨고, 한국전쟁에선 수류탄에 맞아 오른팔을 잃고 후송 중 포탄을 맞아 오른 다리를 잃으셨습니다. 그래도 지금껏 정정하십니다.”
“그분은 자유와 의무에 대한 제 인식을 바꿨습니다. 저는 사진 받으시는 분들께 ‘비용은 이미 지불하셨고, 저는 작은 빚을 갚을 뿐이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런데 그분께선 ‘너는 우리한테 빚진 게 없다. 자유를 가진 사람이라면 그걸 전파할 의무가 있고, 우리도 의무를 다했을 뿐이다’라고 말하더군요.”
/2019.08.01. 인사이트
▶참전용사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엽서를 디자인 해봅시다. (준비물 : 사인펜)
1. 뒷면에 참전 용사 분들을 기리는 시를 작성한다.
- 동시 쓰는 법은 ‘문학적 감수성 up 프로젝트’를 참고하세요.-
2. 우표를 붙여 임실 호국원으로 보낸다.
주소 : 전북 임실군 강진면 호국로 420 호국원
<읽기 및 활동자료2>읽기>
▶‘MBN에서 방송된 2021년 6월 24일 방송된 “다시 돌아가도 참전, 역사 기억해야” 6.25 관련 뉴스를 보며 내용을 정리 해 봅시다.
“다시 돌아가도 참전, 역사 기억해야”
-유투브에서 위의 검색어를 입력하고 뉴스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시청한 뉴스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봅시다.
<읽기 및 활동자료3>읽기>
프랑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 깜짝 마스크 선물에 ‘울컥’
“전쟁 발발 70년 지났지만, 한국인들은 우리를 늘 생각”
프랑스 최대일간지·공영방송 ‘마스크 받고 감동’ 사연 잇단 보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지났어도 우리를 늘 생각해주는 한국인들에게 감동했습니다.”
프랑스의 6·25 전쟁 참전용사들이 한국의 ‘깜짝 선물’에 놀라워하면서 현지 언론에 잇따라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다.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지방의 소도시 아뇨에 거주하는 폴 로랑 씨는 최근 주프랑스한국대사관이 보낸 우편물 꾸러미를 집 편지함에서 발견해 뜯어 보고 깜짝 놀랐다. 봉투 안에는 푸른색 외과용 마스크들이 가지런히 담겨 있었다. 그는 지난 12일자 일간 웨스트프랑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관대한 조처에 놀랐지만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동봉된 최종문 주프랑스대사 명의의 편지에는 “한국 정부는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의 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자동차 관련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상공회의소 회장까지 역임한 로랑 씨는 이 지역에서 이름이 제법 알려진 유명인사지만, 그의 군 경력까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로랑 씨는 1952년 프랑스군에 자원입대해 중사 계급으로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 그의 부대는 미군 2사단에 배속된 프랑스군 대대였다.
로랑 씨는 “1952년 말 도착해 1년이 조금 안 되는 기간 전투에 참여했다. 대규모 전투는 끝난 뒤였고, 북한군과 중공군에 대항한 참호전 양상이 이어졌다”고 회고했다.
“3천400명의 프랑스 지원병 가운데 274명이 전사했는데 이 중에 44명의 유해는 아직 가족에게 돌아가지 못했지요…”
상사로 진급한 그는 1953년 10월 한반도를 떠나 프랑스의 또 다른 전쟁터인 인도차이나반도로 향했다. 25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그는 1974년 고국으로 돌아와 기업인으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로랑 씨는 한국 정부가 보낸 마스크의 상징성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인들은 이번 위기에서 잘 빠져나오고 있다. 참전용사들이 없었다면 공산화됐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아는 한국 사람들은 지난 역사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참전용사들을 언제나 생각한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로랑 씨를 인터뷰한 웨스트프랑스는 브르타뉴 지방을 근거지로 발행되는 프랑스 최대 발행 부수의 일간지다. 공영방송 프랑스3 채널도 지난 22일 한국산 마스크를 전달받은 다른 한국전 참전용사 미셸 오즈왈드(88)씨를 인터뷰한 방송을 내보냈다.
사진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프랑스 참전용사 고 앙드레 벨라발 씨의 유해가 지난 2016년 10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모습. 벨라발 씨는 ‘한국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기고 2015년 7월 2일 87세로 별세했다. 그의 유해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다.
‘한국전 참전용사’(Korean War Veteran)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인터뷰에 응한 오즈왈드 씨는 최종문 주불 대사가 보낸 편지를 큰 소리로 낭독했다.
“기대하지도 않았는데…프랑스에서는 참전용사들을 잘 언급하지 않잖아요. 마스크도 없는데, 이 사람들은 전쟁이 끝나고 70년이 지났는데도 함께 싸운 사람들을 언제나 잊지 않고 생각하고 있어요. 감동했어요.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출생 직후 버려진 뒤 보육원에서 자라며 일찌감치 생업전선에 뛰어든 오즈왈드 씨는 고아로서의 고된 삶을 견디다 못해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18살에 자원입대했다고 한다.
“다들 거기(한국에) 가면 죽을 거라고들 했지만 난 아무 상관 없었어요.”
전쟁을 생각하면 참호 속에서 죽은 동료들의 시신이 썩어가는 냄새와 한겨울에 영하 35도까지 떨어지던 지독한 추위가 늘 생각난다는 그는 “정말 끔찍했다”고 했다.
한국전쟁 이후에도 알제리 전쟁 등에 참전한 오즈왈드 씨는 대령으로 프랑스 육군을 예편했다. 한국에는 모두 두 차례 방문했다고 한다.
“한국에 갔을 때 한국인들이 우리를 마치 왕자처럼 극진히 대우해줬어요.”
주프랑스대사관은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을 소수 초청해 오는 27일 대사관 경내에서 조촐한 마스크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프랑스의 수도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지 않아 여전히 ‘적색’ 위험지역으로 분류돼있어 초청 인원도 최소한으로 제한했다.
/2020-05-24 연합뉴스
▶아래는 우리나라를 위해 참전해 준 나라들의 국기와 참전용사들의 현황입니다. 각 나라의 이름을 알아보며 각 나라에 대해 알아봅시다.
- 아메리카(미국)
육,해,공군등 연5,720,000명
전사 54,246명, 부상 103,284명
육,해,공군 연 25,579명
전사 312명, 부상 1,212명
육,해군 연 5,314명
전사 131명, 부상 448명
- 유럽(벨기에)
육,해군 연57,000명
전사 729명, 부상 2,583명
육군 연 3,498명
전사 101명, 부상 349명
육,공군 연 10,581명
전사 196명, 부상 543명
- 유럽
육군 연 89명
전사 2명, 부상 13명
육,해군 연 3,421명
전사 262명, 부상 1,008명
육,해군 연 5,322명
전사 120명, 부상 645명
- 아시아
육군 연 14,936명
전사 741명, 부상 2,068명
육,해,공군 연 12,845명
전사 129명, 부상 1,139명
육군 연 7,420명
전사 112명, 부상 229명
- 오세아니아
육,해,공군 연 8,047명
전사 304명, 부상 1,040명
육,해군 연 5,144명
전사 23명, 부상 79명
- 아프리카
육군 연 3,518명
전사 121명, 부상 536명
공군 연 826명
전사 34명
△생각 펼치기
■ 학생의 글
-친구들과 나눈 생각을 바탕으로 오늘 주제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 봅시다.
학생①: 막연하게 우리나라를 위해 싸워준 분들에게 감사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학생② :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자유를 위해 싸워주었다는 사실에 눈물이 났다.
학생③ : 세계를 위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다정하게 대하는 대한민국 사람이 되고 싶다.
/부안초 6학년 2반 학생일동
/제작 = 최효성(부안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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