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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본문화관 학술사업의 네 번째 결과물 ‘초천자문’ 영인본 발간

한호가 초서체로 쓴 천자문을 간행한 ‘초천자문’
학술사업의 네 번째 결과물로 영인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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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천자문' 영인본 사진.

완판본문화관(관장 안준영) 학술사업의 네 번째 결과물인 ‘초천자문’ 영인본이 발간됐다.

완판본문화관 소장 유물인 초천자문은 조선의 명필 서예가인 한호(한석봉)가 지난 1597년 가을에 초서체로 쓴 천자문을 간행한 책이다. 1989년에 중간된 목판을 사용해 1911년 8월 22일 전주 서계서포에서 발행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 천자문 관련 서적은 대부분 한자 기초 입문서, 습자 교본, 한시 학습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간행됐다. 한자 기초 교육을 위해 천자문을 간행한 경우에는 해당 한자를 큰 글자로 제시하고, 그 아래에 한자의 훈과 음을 한글로, 한자의 뜻은 한문으로 풀이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완판본문화관이 소장하고 있는 ‘초천자문’은 글자 쓰기를 익히기 위한 습자 교본을 목적으로 편찬된 것이다. 본문은 한호가 쓴 천자문 초서체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초서체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동그란 원 안에 작은 글자로 해서체가, 본문 상단에는 전서체가 양각으로 판각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페이지에 전서체부터 해서체, 초서체 등 다양한 서체로 천자문을 만날 수 있다.

안준영 관장은 “‘초천자문’은 음각과 양각이 혼용된 판각 기법과 간행 목적에 따라 책의 체제와 내용이 편집돼 있어 출판문화의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며 “앞으로도 영인본의 지속적인 발간을 통해 완판본의 다양성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판본문화관은 전주 지역에서 생산해낸 각종 출판유산을 보전하고, 출판문화의 중심지이자 기록문화의 산실이었던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설립된 문화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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