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를 수거하며 생활해온 노인이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를 해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이사장 이병관)은 중앙동에 거주하고 있는 홍경식 씨가 힘든 전주시민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성금 200만 원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홍경식 씨의 기부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홍 씨는 2020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등 100만 원을 기부했고, 지난해에도 폐지를 모아 판 돈으로 100만 원의 성금을 후원했다.
홍경식 씨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받기만 해서 미안했는데 이제 제가 받은 도움을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돌려 드릴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면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병관 이사장은 “홍 어르신의 값진 기부에 고개를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기부해주신 성금은 전주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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