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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림 도전기" 우스 아트 스페이스 1기 수강생 전시 '한창'

오는 31일까지 우스 아트 갤러리서
나이 듦과 은퇴가 주는 공허함은 '안녕'
"그림 배우고 싶은 분. 60, 70대도 도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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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60∼70대도 도전' 해 보라는 문구에 끌려 무작정 시작하게 된 그림, 아무런 목표도 꿈도 없었지만 한 순간 한 순간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다 보니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소소하고 미미하지만 작은 몸짓의 새로운 시도였음을, 그동안 즐거웠기에 오늘도 내일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우스 아트 스페이스 1기 수강생 임종선 씨의 말이다. 나이 듦과 은퇴에서 오는 공허한 마음과 우울한 감정을 달래 주는 그림 작업이 한창이다. 우스 아트 스페이스의 강사인 우주영 작가는 "그림 배우고 싶은 분. 60대, 70대도 도전해요"라는 문구를 걸고 수강생과 함께 발맞춰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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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전시장 전경

우스 아트 스페이스 1기 수강생 6명이 작업한 결과물을 전시하는 단체전 '지금, 우리'가 오는 31일까지 베이콜로지 빵학개론 모악점 2층에 위치한 우스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수강생은 대부분 60, 70대다. 이들은 나이 듦과 은퇴에서 오는 슬픈 감정에 우울해 하기보다는 그림으로 표출하기 위해 주 3회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허탈함을 채우기 위해, 은퇴 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오래전부터 바라 왔던 꿈을 이루기 위해 등 모두 다른 이유로 모였다.

수강생은 김기병, 이은순, 임종선, 장윤희, 최상희, 황은아 등 6명이다. 수강생들은 적게는 1점, 많게는 7점까지 작업해 전시하고 있다. 길게는 3년까지도 걸린 작품도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소묘, 유화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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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전시장 전경

수강생 중 한 명인 이은순 씨는 "나의 꿈이다. 너무 오래돼서 다 잊고 있는 줄 알았던 기억이다.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이었는데, 함께 할 벗(나의 꿈)이 있다면 나의 노년은 화판에 그려진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우주영 작가는 "수강생들의 추억을 소환해 보고자 했다. 그들의 추억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어 기쁘다. 우스 아트 스페이스 활동은 정신적인 힐링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감정이 풍부해질 수 있다. 내년에도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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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 아트 스페이스 #우스 아트 갤러리 #우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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