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부터 '봉사광', 대학 때도 봉사활동
"적극적인 대면모금활동으로 재원확보 총력"
“전북에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유병설(47) 사무처장의 각오다.
충남 서산 출신인 유 사무처장은 한민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입사했다. 이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 배분사업본부 총괄팀장, 강원·경남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을 역임한 뒤 지난 1일부터 전북공동모금회를 이끌고 있다.
유 사무처장은 학창시절부터 '봉사광'이었다. 어렸을 적 아버지를 여읜 그는 홀로 시장에서 일하며 자녀들을 키운 어머니를 도왔다. 힘든 와중에 주변 사람들을 돕는 어머니의 모습도 유 사무처장에게 귀감이 됐다.
유 사무처장은 “학업을 하면서 어머니를 돕다 보니 자연스럽게 봉사가 몸에 익게 됐다”며 “지금도 공동모금회에 몸을 담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당시 어머니께 배웠던 봉사정신이 나에게도 옮겨와 이제는 이 직업이 천직이 된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그의 각별한 봉사정신은 성인이 되서도 발휘됐다. 지난 1994년 한민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한 그는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새마을회에서 2년 간 활동하는 등 봉사를 쉬지 않았고 이 경험을 토대로 2000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입사하게 됐다.
유 사무처장은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근무를 해오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라고 말했다. 이번 발령으로 전북에서는 첫 근무지만, 전국적으로 이슈가 된 '전주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고 존경스럽다는 것.
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20년 넘게 근무를 해보니 전북에 얼굴 없는 천사들이 많다고 느꼈다”면서 “전북은 큰 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의 기부가 적지만, 이웃주민을 사랑하는 도민들의 마음 때문에 계속해서 전국 최우수 지회에 선정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사무처장은 앞으로 전북공동모금회를 이끌며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어 적극적인 대면모금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재원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확보된 재원으로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취약계층을 발굴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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