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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어 나눔봉사가 더 즐겁죠"

'얼굴없는 천사'의 고장 용진읍 송유정 부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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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읍 녹동마을 송유정 부녀회장

“부녀회원님들이 동참해 주시고 마을 전·현직 이장님들, 그리고 묵묵히 후원하고 희생해 주시는 분들이 주위에 있기 때문에 저도 열심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장김치가 맛있더라’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의 ‘말 한마디’에 힘을 얻습니다”

완주군 용진읍 녹동마을 부녀회장이자 용진읍 새마을부녀회 총무로 활동하고 있는 송유정 부녀회장(53)은 “나눔, 봉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많은 이웃들이 뜻을 함께하고 힘을 모아 하는 것”이라며 “관심을 갖고 도움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용진읍 새마을부녀회와 용진읍 이장단협의회는 지난 달 1000포기가 넘는 배추와 무 등을 직접 재배, 김장김치 340박스(1박스 5~7㎏) 담가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뿐만 아니다. 용진읍 이장단은 이웃돕기용으로 직접 벼를 재배해 도정한 '사랑의 쌀'도 전달했다. 그 양이 3000㎏(10㎏ 300포대)에 달했다.

4년 전 마을 부녀회장 직무를 맡은 인연으로 용진읍새마을회 총무, 용진읍 의용소방대 대원까지 맡고 있는 송 회장은 “용진읍에는 10년 전부터 연말마다 ‘얼굴없는 천사’가 찾아오는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용진읍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해 많은 사람이 동참하고 있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송 회장은 “연말 사랑의 쌀을 전달해 주시는 ‘얼굴 없는 천사’가 누구인지는 찾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라며 “그렇게 말없이 하는 봉사가 있고, 공조직에서 하는 봉사 활동도 있다. 그 모든 봉사에는 많은 분들이 자신을 희생하며 묵묵히 참여 하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용진읍 사랑의 김장김치 봉사는 관전마을 이장이 밭을 선뜻 내어주고, 신기마을 이장이 자신의 배추 절임시설을 이용하도록 배려하는 등 주변 협조와 배려, 희생 때문에 가능하다고 한다. 전주완주축협에서는 매년 배추 거름을 준다. 물론 이장단과 부녀회장단은 밭을 갈고, 심고, 물주고, 수확하는 등 초겨울 김장김치 생산 전 과정의 나눔봉사에 참여한다. 

나눔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이런 저런 스트레스가 없지 않을 것이다. 송 회장 몸 상태도 그렇다고 한다. 왼손 엄지손가락 끝이 부르터져 생긴 상처는 나을 틈이 없고, 오른손목은 붕대를 감고 산다. 지인들은 “병원 가서 깁스하면 금방 나을 것”이라며 병원 다녀오라 하지만, 아직 병원 갈 상황이 아니란다. 

송 회장은 “나눔, 봉사는 지역사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배려로 이뤄진다. 이장단에서 하시는 사랑의 쌀도 이장님들이 벼를 수확하면 간중정미소에서 매년 도정봉사를 해 주시기에 더욱 빛난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치봉사 등 활동 후에 주변에서 ‘맛있게 먹었다’는 말 한마디에 보람을 느낀다. 정성을 다해 만들고, 직접 전달하고 했는데, 반응이 좋으면 힘이 난다”며 “모두 함께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에 나눔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과 봉사에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즐겁게 협조해 주시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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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jhki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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