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23년 전주 축제 추진방향 간담회서 개선방안 논의
사전설문 실시…선호축제 유형으로 '문화예술분야' 꼽아
참여율 높이려면 홍보 강화·색다른 체험 제공 필요성도
전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축제들의 세부 콘텐츠 및 홍보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 12월 방문객들이 선호하는 축제 유형과 축제 방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관내·외 1000명을 대상으로 사전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들은 전주비빔밥축제,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한지문화축제, 전주가맥축제,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전주세계소리축제, 전주재즈페스티벌, 전주독서대전 등 8개 축제별 만족도와 다양한 제안을 내놨다.
이들은 불만족 요인으로 ‘안내 부족’, ‘홍보 미흡’ 등을 주로 꼽았는데, 축제 홍보와 운영에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참여 프로그램 부족’에 대한 의견도 두드러져, 축제 기획시 단순 관람 콘텐츠 보다는 참여형 콘텐츠가 보강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만족스러운 축제 운영을 위해선 참여자들이 직접 축제에 참여하는 콘텐츠의 발굴이 가장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응답자들은 만족 요인으로는 ‘체험’과 ‘참여’, ‘볼거리’, ‘함께하는’, ‘즐길 수 있는’ 등의 키워드를 강조했다.
선호하는 축제유형으로는 ‘문화예술축제(44.3%)’가 설문 응답 중 다수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특산물(음식 등)축제, 생태자연축제, 전통역사민족축제, 스포츠형축제가 고루 언급됐다.
응답자들은 ‘색다른 체험(20.6%)’과 ‘인지도(20.2%)’에 따라 축제 방문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볼거리·경관(17.4%), 먹거리(12.6%), 공연전시(10.8%)도 축제 방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축제 참여율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홍보 강화(29.4%)’, ‘전주만의 색다른 체험 제공(23.8%)’이 주를 이뤄 홍보와 체험이 축제 방문객 활성화에 주요인으로 꼽혔다.
이 같은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시는 10일 축제기획가와 문화기관 관계자, 공연·관광·역사분야 전문가, 시의회 관계자, 시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전주 축제 추진방향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전주 축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갖춰야 할 요소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공유했다.
시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축제 전문가와 관계자,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주 축제 콘텐츠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시민토론회를 열고 의견 수렴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부터는 민간·의회·행정으로 구성된 축제위원회도 만들어 운영한다.
전주시 관광산업과 관계자는 “기존 축제의 우수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미비점은 보완해 전주 대표축제 추진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전주대표축제가 갖춰야 할 필수 콘텐츠는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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