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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선화사 묘법연화경' 전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이달 9일 남원 인월면 선화사에서 소장 중인 불교경전 '묘법연화경' 도 유형문화재 지정
조선 초기 불교판본 및 서지학적으로 중요한 자료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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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유형문화재 304호로 지정된 '묘법연화경' 표지(왼쪽)와 첫면(오른쪽) 모습/사지제공=남원시

대한민국 대승불교의 대표 경전인 '남원 선화사 묘법연화경'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11일 남원시에 따르면 인월면 선화사에서 소장 중인 불교경전 '묘법연화경'이 지난 9일 유형문화재 304호로 지정됐다.

조선시대(1436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묘법연화경'은 청색 비단으로 장황(표지장식)돼 있다.

크기는 가로 17.8cm·세로 30cm이며, 목판본 2권 1책(1점)으로 110장이다.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을 기본 사상으로 담겨져 있다.

줄여서 '법화경'이라고도 불린다.

'묘법연화경'은 우리나라에서 유통된 불교경전 중 가장 많이 간행된 경전으로 고려본을 포함해 조선본이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번에 걸쳐 간행돼 왔다.

특히 조선 초기 불교판본 및 서지학적으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도 지정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해당 책은 전라도 관찰사를 역임한 성달생과 성개 형제가 서사한 판서본을 바탕으로 정통(正統) 원년(1436년)에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중간한 판본이다.

구성은 권수제(본몬의 첫머리에 있는 제목)와 권차(다권본의 도서에서 그 순서를 표시한 숫자나 단어)에 이어 '妙法蓮華經卷第六(묘법연화경권제육)'으로 권6과 권7이 함께 묶여 있다.

앞서 남원시는 지난해 3월 8일 전북도에 '묘법연화경'에 대해 유형문화재 지정을 신청하고 8월 19일 문화재위원회 조사위원이 현지조사에 나섰다.

도 문화재위원회 지정예고 회의 심의를 거쳐 11월 8일 가결한 뒤 10일간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했다.

이후 유형문화재 지정심의를 개최 이후 12월 22일에 가결했다.

시 관계자는 "'선화사 묘법연화경'의 유형문화재 지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보존가치가 뛰어난 신규 문화유산 발굴작업에 더욱 매진하고 기존 지정문화재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등 문화재 가치 재조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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