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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전주농협 “안정이냐 혁신이냐”

전주농협 3,  전주 원예 농협 3,  전주완주 축협 3,  북전주 농협 2명 출사표
현 조합장 유리한 구조 속 도전자들도 만만치 않은 각오...치열한 경쟁 예고

3월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 조합장이 자리를 지키느냐, 새 인물이 고지를 점령하느냐의 치열한 물밑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오는 21~22일 후보자등록 신청이 끝나면 다음 날인 23일부터 3월 7일까지가 선거운동 기간이다.

선거운동 기간 외 사전 선거운동이 금지되며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등 비방, 선거운동 목적 매수, 임직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등도 금지된다.

선거운동 기간 전에는 일체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고 선거운동 기간이라 하더라도 후보자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현직 조합장이 절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도전자들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전북에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농·축협이 94곳으로 가장 많으며, 산림조합은 13곳, 수협은 4곳이다.

전주지역을 시작으로 전북지역 조합장 선거 출마자들을 차례로 조명한다.

△전주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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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인규 현 조합장, 최동식 전 상임이사, 최균식 전 지점장.

 

전주지역에서 가장 많은 7000여 명의 유권자를 보유한 전주농협 조합장 선거는 현직 조합장에  전직 상임 이사와 전 지점장 출신 직원이 도전장을 내밀어 3파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먼저 3선에 도전하는 임인규 현 조합장은 "농민은 애국자”라고 외치며 농민을 위한 농협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농민의 권익을 찾는데 앞장서는 조합장 상을 제시하며 농협 선거제도를 개혁해 모든 조합원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으뜸 농협을 완성하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난 1980년 전주농협 직원으로 입사해 송천·신성·완산지점장 등을 역임하면서 30년 넘게 농협에서 근무했으며 자산증대와 상호금융 3조원 시대 개막, 조합원의 복지혜택 확대, 전국 최초로 농민훈장 수여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1955년생으로 호원대 경역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대학 농업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한 그는 로컬푸드 매장을 확대해 현재 5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산자인 조합원들의 판로확보와 소비자들에게도 양질의 농산물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최동식 전 상임이사는 성실, 책임, 열정의 3원칙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지위향상과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부가가치 창출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참여와 기여도를 제고시키고 유관기관∙단체와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면서 항상 조합원과 소통하고 화합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1954년생으로 전주대 회계학과와 전북대 경영대학원을 졸업(경영학석사)했으며 "조합원 모두가 신뢰하는 전주농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에 맞서는 최균식 전 전주농협 장승로지점 지점장의 각오도 남다르다.

1991년 전주농협에 입사해 31년간 근무한 최균식 전 지점장은 전북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지역농협이지만 채권의 건전성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어려운 경영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변화와 민주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를 위해 이사회, 대의원총회에 조합원이 참관하는 제도를 만들어 임원선거, 대의원선거에서 불법선거를 뿌리 뽑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유능한 인재를 채용하며 열심히 일하고 능력 있는 직원이 승진하는 전주농협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1964년 생인 그는 전북대 화학과를 졸업했으며 “경영 상황이 최하위권인 현 상황을 극복해야 조합원들에 대한 각종 환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며 “뚝심있고 과감한 추진력과 꺾이지 않는 의지를 갖고 전주농협을 확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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