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농촌 인력 수급 체계 다각화⋯지역 농가 경영 안정 도모
농촌인력중개센터 확대·수도권 유휴 인력 연계·베트남 협약
익산시가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인력 수급 체계를 다각화한 ‘익산형 농촌인력풀’을 구축·운영한다.
농촌 인구 감소 및 고령화,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근로자 수급 어려움 등 영농철 농촌 인력난에 대응해 농가 경영 안정을 꾀하기 위한 조치다.
시 바이오농정국은 8일 브리핑에서 농촌 일자리 구인·구직 센터인 농촌인력중개센터 확대 운영, 수도권 도시형 인력중개센터 연계를 통한 유휴 인력 확보, 베트남 계절근로자 업무협약 등을 통해 적재적소 일자리 매칭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익산형 농촌인력풀의 구심점인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지난해 시청과 금마·낭산·여산농협 등 4곳에서 운영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원광효도마을 시니어클럽이 새롭게 합류해 5곳에서 운영된다.
기존 인력풀 1700명과 올해 800명 추가 모집을 통해 2500명의 인력풀을 구축, 단기 인력이 필요한 소규모 농가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도농복합도시 특성을 살려 시내지역에 거주하는 유휴 인력을 모집해 연인원 2만 3775명을 농촌 근로에 투입한 시는 올해 중개 실적 3만 명을 목표로 인력풀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도시형 인력중개센터 연계는 취업 대기자와 도시 비경제활동 유휴 인구를 인력풀로 흡수하기 위함이다.
농업중앙회가 운영하는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해 고구마·양파 수확 등 농가 수요에 맞춰 인력을 투입하는 방식이며, 이를 위해 시는 투입 인력을 대상으로 숙박비와 작업 수당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력풀 확대를 위해 베트남과 업무협약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애아숩군을 직접 방문해 협의를 진행했으며, 2월 중 업무협약이 체결되면 봄철 농번기에 50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농가 수요에 따라 업무협약 및 결혼이민자 4촌 이내 가족 초청을 통해 상반기 120명, 하반기 100명 입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봉섭 시 바이오농정국장은 “시내권·수도권 유휴 인력 및 외국 인력 교류를 확대해 인력 수급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일손 부족으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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