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785건 출원…증가율 세계 최고
특허청 "알파고 이후 가파른 상승세"
대기업이 주도, 도내 출원 사례 없어
국내 '초거대 인공지능' 연간 특허출원이 최근 10년 새 319배 급증했지만, 전북 지역 출원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 초거대 인공지능 관련 특허출원은 2011년 6건에서 2020년 1912건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총 출원수는 4785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일본·중국·유럽 등 지식재산권 5대 주요국의 관련 특허출원도 같은 기간 28배 늘었다.
특허청은 최근 5년간 출원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졌고, 이는 2016년의 '알파고 충격' 이후 인공지능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진 결과로 분석했다.
다출원 기업 순위는 삼성이 1213건으로 IBM(928건)과 구글(824건)을 제치고 1위, LG는 384건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국내에서는 스트라드비젼(209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157건), KAIST(80건), 크라우드웍스(80건), NAVER(70건), SK(64건) 등이 각각 출원했다.
국내 빅테크와 굵직한 연구기관이 '인공지능 특허전쟁'에 열을 올리고 있고,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열풍'과 함께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상황.
전북 미래산업 분야는 전국의 3% 수준으로, 전북도와 전북테크노파크 등이 육성·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강소기업들이 있지만 '인공지능' 관련 내로라할 지역 업체를 찾기는 쉽지 않다.
전북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보안이나 자동화 솔루션 개발, IOT 기반 역주행 방지 시스템 개발 등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업체들이 있다. 20여 개사를 지원했다"며 "기술개발 과제를 진행하면서 특허출원이 많이 이뤄졌지만, 알파고나 챗GPT 정도의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초거대 인공지능 관련 출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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